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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영덕 창수-98번지방도-인량리 전통마을 나라골보리말마을 화수루 까치구멍집

by 구석구석 200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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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번지방도는 7번국도와 간격을 두고 울진에서 영덕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평해의 88번국도와 안동에서 영덕으로 이어지는 34번국도를 이어주는 도로이다. 영덕 창수면 가산리 - 가나약수 - 미곡리 - 오촌리 - 삼계리를 지난다.

 

인량리 전통마을

영해사거리에서 창수 방면으로 2㎞ 지점에서 우측 마을

 

 

 

상고시대에 우시국이라는 부족국가가 있어 ‘나라골’이라 불리다 조선초기에는 마을형상이 양쪽 날개를 펼쳐 놓은 것 같은 산세에 그 날개깃에 마을이 달린 듯하다고 해 나래골(翼洞)이라 불렸으며, 조선 광해군때부터는 어질고 인자한 현인들이 많이 배출되는 마을이라 해 인량리(仁良里)라 불리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1400년대부터 1700년대 사이에 지어진 □자형, ㅡ자형 전통가옥이 20여채나 있고, 이 지방에서는 독특한 ㄷ자형 가옥도 있다. 그 뿐 아니라 6개의 문화재가 있고, 5대성 8종가가 거주하면서 고려시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석학과 인물을 많이 배출한 전통있는 양반 마을이다. 이 마을은 또 안동에서 이 마을 재령이씨 문중에 시집 온 장씨부인이란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문열의 ‘선택’이라는 소설의 배경마을이기도 하다.

 

인량리 농촌전통테마마을 나라골보리말마을 http://narabori.go2vil.org

인량리는 서고동저의 형태를 갖고 있고, 마을 앞으로 반변천이 흐르고 있어 동쪽으로 넓게 소규모의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토질은 점토인 사질토의 양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품질이 우수한 농작물이 생산된다. 또한 풍수지리적으로 인량리는 마을의 터가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여러 종가의 종택이 보전되어 내려오고 있다.

 

 

 

* 계절별 프로그램
1) 봄 - 보리, 밀사리, 발야구, 비석치기, 2인3각달리기   
2) 여름 - 보리밥, 해수욕, 땅따먹기, 씨름, 깡통차기   
3) 가을 - 보리파종, 가을걷이체험, 피구, 줄넘기, 기마전, 새끼줄씨름   
4) 겨울 - 보리밟기, 영덕대게, 윷놀이, 제기차기, 자치기

 

창수면 갈천리 6-1 화수루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82호 / 1975년 12월 30일 지정

소유주 권장호 053-632-2515 / 안동권씨부정공파 영해문중

 

조선 단종의 외숙부인 권자신이 세조에게 화를 당하고 그 아들 권책이 유배되어 여생을 보낸 곳으로, 지어진 연대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숙종 때 단종이 복위되자 대봉서원이 지어졌는데, 고종때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화수루와 청간정만 남았다.

 

화수루는 앞면 5칸·옆면 2칸의 규모의 누마루 집으로 양쪽 1칸씩은 방으로 꾸몄고 가운데 3칸만이 누마루로 되어있다.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소박한 꾸밈새로 고건축물의 중후함이 엿보인다. 현재 주위는 민가와 경작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뒤쪽의 낮은 언덕에 오래된 무덤 1기가 있는데 이 누각에 딸린 것으로 보인다.

 

창수면 갈천리 6-1 까치구멍집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호

까치구멍집은 화수루와 같은 시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초가집으로 건물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살도록 지은 집이다. 강원도 산간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열 손실을 최대로 줄이기 위한 겹집으로 지었으며, 방과 방이 붙어 평면이 田자 구조를 하고 있다.

 

까치구멍집이란 이름은 용마루 양쪽 끝 바로 아래에 취사와 난방시 나는 연기가 배출되도록 구멍이 나 있어서 붙은 이름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다. 대체로 산간지역에는 기온이 낮고 눈이 많기 때문에 집안을 하나의 닫힌 공간으로 꾸며서 열손실을 최소로 줄이고 동선을 짧게 하는 집구조가 발달했는데 그러한 모습은 강원도와 경북 산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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