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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군대이야기

북한 - 특수부대

by 구석구석 201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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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의 창설배경

 

1950년 6.25 전쟁시 북한군이 물밀 듯이 계속 남하하다가 문경고개에서 진격에 어려움에 처하자 김일성이  "경보병 연대가 단 3개만 있어도 적을 부산까지 내 쫓을 수 있었을 것이다" 라고 하면서 무척 아쉬워 말을 하였다. 본래 진격전은 적진을 폭격기에 의한 공중공격후 기계화부대에 의한 전면공격과 공수부대에 의한 후방교란의 3요소가 일체되어야 하지만 과거 한국 전쟁과 같이 정규전만으로는 남침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6.25 전쟁시 깨닫고 한국의 지형적인 조건등에 착안하여 정규전과 비정규전의 배합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특수부대를 창설하게 된다.1959년 11월 舊,소련과 중공의 공수부대를 모방하여 제3군단(평안남도 관할) 예속으로 공수훈련 중대를 창설하였다.

 

특수부대의 변화

 

*1961년초 : 최초의 공수훈련중대를 낙하산 대대로 증편*1968년 : 제17 정찰여단을 특수부대화.*1968년 : 1966년에 창설한 124군 부대와 283군 부대 해체.*1969년 초 : 제17정찰여단과 해체된 124,283군 부대 요원들 주축으로 특수8군단을 창설.*1969년 : 도보정찰소, 경보병 연대를 해체하고 경보병 여단, 경보병 대대 및 저격여단 창설.*1975년 : 남한의 후방교란을 위하여 저격여단(청년돌격여단)을 창설.*1978년 : 15,000명인 특수8군단 병력을 41,000명으로 증강.*1983년 : 특수 8군단 병력을 80,000 여명으로 증강하면서 조직을 확대 및 개편하고 명칭도 특수8군단에서 경보교도지도국으로 변경.

 

특수부대 배치현황

 

*1군단(강원도 일부지역) : 1개 경보병 여단, 1개 정찰 여단.*2군단(개성을 중심으로한 황해도 일부지역) : 3개 경보병 여단, 1개 정찰 여단.*3군단(평안남도 지역) : 2개 공수경보병 여단.*4군단(사리원,해주등의 황해도 일부 지역) : 1개 상륙경보병 여단, 2개 경보병 여단, 1개 정찰 여단.*5군단(황해도,강원도 일부지역) : 2개 경보병 여단, 1개 정찰 여단.*6군단(함경북도 지역) : 1개 공수 경보병 여단.*7군단(함경남도 지역) : 1개 경보병 여단, 공수경보병 여단, 상륙 경보병 여단, 제병연합 여단.*8군단(평안북도 지역) : 2개 공수 경보병 여단, 1개 상륙 경보병 여단.*9군단(평양 인근지역) : 2개 공수 경보병 여단.

 

 

폭풍군단’은 교도지도국산하의 저격-경보여단이었으나 1999년 김정일의 직접 지시에 따라 ‘폭풍군단’으로 명명됐다.
당시 김정일은 평안남도 북창에 있던 교도지도국 산하 82여단을 찾아 부대 지휘관들과 부대의 개편 문제에 대해 얘기하며 경보여단은 ‘번개’, 육전(해상, 육상, 공중을 통해 침투하는 병)여단은 ‘우뢰’, 저격여단은 ‘벼락’여단으로 명하고, 이 부대들을 통합하여 ‘폭풍군단’을 조직하도록 했다.
‘폭풍군단’은 전쟁이 발발되면 남반부 전 지역에 제2전선을 형성하여 정치공작활동과 군사활동을 벌이며 배후 교란작전을 수행함과 동시에 충청북도와 경기도 일대를 장악하게끔 되어 있다.
폭풍군단은 실전훈련 때도 충청북도와 경기도 지역을 가상한 지형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보병 여단

 

북한 후방에서 한미연합군의 공수부대 및 특수부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대침투 작전부터, 정규군단의 공격을 선도하는 선견대 역할, 전방 중요시설 타격 혹은 장악 임무, 군단의 기동예비대 역할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한다.

 

9개 여단중 6개 여단은 전방 각 군단에 배치되어 있고 후방 군단에는 3개 여단이 배치되어 있으며 총 병력은 대략 3,3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행정병 80명, 나머지 병력은 전원 장교로 구성되어있는데 아마도 위장계급으로 추측이 된다. 경보병여단의 지휘부는 소장(한국군의 준장급)이나 고참 대좌가 여단장을 맡으며 예하에 7개(450명) 경보병 대대가 속해있다.

 

*저격 여단(청년돌격여단)  구 정찰여단의 후신이라고 하며, 부분적인 공수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주 침투 수단은 육상침투이다. 해상침투도 물론 가능하다.

 

유사시 전선돌파와 후방교란목적으로 30세 미만의 청년군관으로 편성하여 40%의 군관과 60%의 하전사로 구성되어있고, 예하에 9개 저격대대 - 저격중대 - 저격 소대 와 모란꽃 소대로 편제되어있다.  여기서 모란꽃 소대는 적후방에 침투하여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일하면서 요인암살과 포섭, 정보수집등의 임무를 띠고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정찰 여단유사시 주 전투지역 후방으로 침투하여 한,미군 부대의 방어작전을 교란하고 전술표적을 선별적으로 타격하는데 그들의 전략 목표물을 파괴전에 장악해서 후방지역의 혼란을 야기시키며 남한의 교량, 터널, 댐, 발전소등을 신속히 점거하여 북한군의 진격을 지원한다. 평시에는 對남침투와 첩보수집 임무를 맡고 있으며 유사시 국외작전은 일본의 미군기지와 필리핀, 멀리는 진주만의 미국의 해군기지까지의 습격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외의 군사 고문관으로 활동하여 게릴라 훈련을 시키거나 각종 테러집단을 지원하기도 한다. 정찰여단의 총 병력은 약 20,000명정도이며 각 여단별 병력은 4,200명으로 여단본부, 후방 지원부다, 통신중대, 정찰대대로 편제되어있다.

 

○ 정찰국 직속 4개 정찰대대:정찰국은 4개 정찰대대가 있는데, 24정찰대대는 평양에 주둔하면서 외국사절에 대한 집체격술(특공무술)시범 등에도 자주 등장한다. 69정찰대대는 해외침투를 전담하는 대대인데, 특히 오끼나와에 빈번하게 침투한다. 71, 72정찰대대(황북 시천군)의 경우 전방군단 예하 정찰대대와 훈련 방식이 유사하고, 비교적 낙하훈련을 많이 한다. 각 대대는 약 5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전연(전방배치)군단 소속 4개 정찰대대:전연군단에 4개 정찰대대가 소속되어 있다. 이들 대대의 핵심인 강습소 소속 제1~12작전조는 침투준비조를 의미하며, 평시에 대남 침투 정찰부대로 선발된다. 이 부대는 강원도 평강군에 2개대대, 개성과 황북 시천에 각각 1개대대가 위치하고 있으며, 각 대대는 약 500명으로 편성되어 있다.

 

○ 정찰국 해상처 소속 정찰부대 및 해·공군 배속 정찰대대:정찰국 해상처 지휘아래에 1, 2, 3기지(각 기지 약 300명 편성)와 22전대가 있다. 이들 해상 침투 기지에는 잠수함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속간첩선, 반잠수정, 수중추진기 등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해군과 공군에 배속된 정찰대대도 있다.

 

 

북한군의 공기부양정은 길이 21m로 최대속력 시속 74~96㎞인 ‘공방Ⅱ’(35t급)와 길이 18m로 최대속력 시속 96㎞인 ‘공방Ⅲ’(20t급)이 있다. 길이 34m의 공기부양 전투함(170t)에는 앞과 뒤쪽에 57mm 기관포 1문, 30mm 기관포 1문이 장착돼 있다.


 

*상륙 여단한국의 해병대와 비슷한 임무를 띤 상륙여단의 임무는 항만타격 및 봉쇄, 남한연안에서의 상륙작전, 주요목표 습격 및 파괴등의 임무를 가지고 있다.  상륙여단의 퐁 병력은 약10,000명으로 3개 여단에 15개 대대가 있다.  

 

1개여단의 병력은 3,500명이며, 각 대대의 병력은 약400명 정도이며, 여단은 지휘부와 통신소대, 5개 상륙대대, 지원중대, 공병소대로 편제되어있다.

 

○ 해상저격여단:해군기지 습격, 상륙 선도임무 등 한국 UDT/SEAL, 해병특수수색대를 결합한 해군 소속의 특수부대이다.

 

*공정 경보병 여단(항공 육전대) 한국의 공수부대와 유사한 여단으로 총병력 3만명 가량으로 8개 여단이 있으며 군단외에 각 공정 경보병대대는 여단사령부에서 분리, 독립되어 항공기지나 고속도로, 활주로 인근지역에 배치되어있다. 이들 공정 경보병 여단의 임무는 남한내의 모든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공군기지 및 군제공항을 습격, 파괴 또는 확보하는 것이며 상륙작전을 지원하고 남한내에서 산악을 거점으로 유격전을 전개하는 것이다.

 

○ 항공육전여단: 항공육전은 공수작전을 의미하며, 단순한 타격임무가 아닌 점령 및 확보작전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 공군저격여단: 한국에 비해 공군력이 열세인 북한이 한국의 공군기지를 집중적으로 장비 및 시설물을 타격할 목적으로 양성한 특수부대이다.

 

*제병연합 여단(혼성 여단) 1952년 기계화 포병여단 또는 기동포 여단으로 불리다가 60년대부터는 독립 보병여단, 70년대 초에는 충격여단, 80년대 말부터는 제병과와통합된 제병연합 여단으로 발전한 여단이다.  병력은 대략 18,000~20,000명으로 추산되며 5개 여단이 있으며, 1개 여단의 병력은 3,500명 가량이다.  이 부대의 임무는 북한의 길고 취약한 해안선을 방어하고 강력한 화력과 기동력, 충격행동으로 휴전선지역을 강습돌파하며, 아군 후방 깊숙히 밀고 내려와 북한의 집단군단에게 공격축선을 형성하여 제공하고 아군 후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군의 여러 특수부대와 연결작전을 실시하기 위한 특수기동부대이다.

 

★ 훈련 과정북한군의 특수부대원이 되려면 노동당 출신의 열성당원으로서 당이 신뢰할 만한 전투부대에서 5년이상 사병, 하사관 출신이어야 하고 또한 근무성적이 탁월하다고 지휘관이 추천한자 등의 조건이 되어야 한다.  특수부대원으로 선발되면 적성검사를 받은후 개인의 훈련 숙련도나 보직될 부대 셩격에 따라서 후반기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혹독한 훈련으로 인하여 대다수가 후반기 훈련에서 탈락을 한다고 한다.

 

일정기간의 교육이 끝나면 사병출신은 하사관으로 하사관 출신은 장교로 임명이 되어 11~!2년간 복무한다.  일반부대는 보통 8~10년간 의무복무하지만 특수부대는 장기간 복무대신 급료나 급식, 휴가, 승진등에서 일반부대에 비하여 월등한 혜택을 누린다.  우리군은 훈련후 군 복무기간이 짧기 때문에 어느정도 숙련이 되어 활용할 만한 정도가 되면 전역을 하지만 북한군은 이렇게 장기간 근무하기 때문에 단련된 특수부대원들의 활용도가 효과적이다.

 

*교육 과목 및 훈련내용

 

 

과  목 세  부    사  항
정치학 김일성 父子의 업적과 특성, 조선노동당 이념 및 정책, 혁명전통, 항일 유격전,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성, 승리정신, 주체사상, 적 주민과 군사요원의 전향 등.
지형학 방위판정법, 사경도 작성, 한국 지리학 등.
위생학 개인위생, 계절적 위생, 현대 구급법 등.
화기훈련 보병화기, 박격포, 대전차화기, 대인 및 대전차 지뢰, 전투장갑차량 및 포병화기 식별, 적화기 사용법
체    육 담력 및 자신력 훈련, 모든 지형하에서 장거리 행군, 수영 및 단정훈련, 암벽등반, 운전자격, 공수 및 공중기동훈련, 상륙훈련, 한국방언 및 관습교육 등.
규정학 내무규정, 위수규정, 규율규정 등.
대열훈련 경례 및 군대예절, 육박전투(각종 단도사용법 포함), 권투 및 무술, 약진 및 포복, 전투대형 등.
공병학 폭파, 지뢰의 종류 및 위력, 지뢰매설 및 제거, 장애물 극복, 사격훈련 등.
정보학 정찰 및 정보수집 방법, 암호 및 사진 사용법, 첨단 통신장비 사용법.
전술학 각종화기운용, 화기제원 및 능력, 화기분해 및 결합, 침투 및 퇴각, 도피 및 탈출,  교리 및 전술, 실탄사격훈련, 야영훈련, 은밀이동 및 은거, 매복 및 기습 등.

 

 

북한군 특수부대의 훈련은 산악 및 야간전투기술을 연마하여 정규전과 비정규전 상태하에서 모든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전투를 할 수 있는 우월한 정신력과 신체적 조건을 키우는 훈련을 하므로 세계 어느나라 특수부대의 훈련보다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그들은 40kg의 군장을 메고 150km의 산악지형을 15시간내에 행군할 수 있는 1개 분대가 도로를 기동하는 1개의 기계화 보병대대보다도 더 가치있는 부대로 여길정도로 중요시하며 그렇게 되도록 훈련을 시킨다.

 

철저한 제식동작과 군대예절을 강조하며 완전무장으로 40kg 의 군장을 메고 3일간 계속 수면을 하지 않고 행군중 취식을 하면서 강행군 위주의 맹훈련을 실시하기도 하며, 1일 2,000회 이상의 수도단련, 단도조법, 등의 특수 훈련을 받기도 한다.

 

자료-월간 Military Journal 紙. /

www.nowworld.net / http://www.dapis.go.kr/journal/200111/j29.html

 

 

김정일의 최정예 비밀부대, 작전부 

 

북한 군 수뇌부 인사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노동당 작전부장 오극렬 대장의 직책은 20년째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한 고위 탈북자는 “김일철 전 인민무력부장이나 김격식 전 총참모장 등은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극렬은 1988년 “군에 대한 당의 통제가 심해 전투력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가 김일성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는데, 이때 그를 지켜준 사람이 김정일 위원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살 때부터 뽑아 납치·파괴·폭파 훈련 / 당·기관 지휘 안 받고 독자적 군사행동

이 오극렬이 부장으로 있는 곳이 노동당 직속 작전부다. 이 부서는 대외 첩보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 35호실 등과 더불어 북한판 ‘맥가이버’들이 집결한 특수 부대다. 규모는 약 2000명가량으로, 유사시 적의 수뇌부를 와해시키고 제압하기 위해 창설됐다.

이 부대는 “특수부대 요원 1000명 가운데 한명이 뽑힌다”고 할 만큼 두뇌와 체력을 겸비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북한은 대상 인재를 중학교 때부터 선발, 혹독한 훈련 과정을 통해 정예 요원으로 양성한다. 특히 해상침투에 필요한 전투요원들은 12살 때부터 뽑아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상과 육지를 넘나들며 납치, 파괴, 폭파, 물자 전달, ‘피스톤(연락원)’ 등의 고난도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살인병기들이 이곳에서 양성되고 있다.

 

대남 사업부서들이 몰려 있는 평양 3호 청사 근처에 지휘본부를 둔 작전부는 북한 전역에 6개의 연락소를 운영하고 있고 평양, 청진, 원산, 개성 등 주요 요충지마다 은신처가 설치돼 있다. 김정일이 북한에서 유일하게 호위부대를 거느리지 않고 불쑥 방문하는 곳이 이 작전부 아지트라고 한다. 그만큼 작전부를 신뢰한다는 방증이다. 한 고위탈북자는 “김정일이 작전부를 방문해 ‘이곳은 나의 별동대’라고 극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친위부대를 포함한 24만명의 대규모 호위부대를 갖고 있는 김정일이 작전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이곳이 군단지휘부도 순식간에 무력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막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의 경우 호위 부대에서 반란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작전부를 동원하면 일시에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명진씨는 “북한에서 모든 병력의 이동이나 작전은 사전에 당이나 기타 기관의 사전 통보가 있어야 하지만 작전부의 군사행동은 독자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거꾸로 작전부는 누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일’을 도모할 수도 있는 북한 정권의 핵심 무력인 것이다.

 

 

대남 침투 담당, 무력부 소속 정찰국도 막강 / ‘해상 육전대’ 등 특수부대원만 무려 20만명

북한에서 노동당 작전부 다음으로 손꼽히는 특수부대는 인민군 무력부 소속 정찰국이다. 이곳은 다른 대남부서들과 함께 독자적 대남침투에 대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대로, 최고의 무술 실력과 전투장비를 가진 부대로 꼽힌다. 이 부대를 나온 대원들은 제대 후에도 작전부 다음으로 우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민군은 군단별로도 여단 규모(5000~7000명 규모)의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은 용도에 따라서 ‘저격’ ‘경보’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인민군은 또 정규 군단 외에 군단 규모의 특수부대인 ‘교도지도국’도 운영하고 있다. 교도지도국은 특수부대를 더 확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장 부대라 할 수 있다.

이같은 특수부대들은 유사시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일시에 점령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한편 북한 내부에 침투하는 가상의 적을 일거에 차단하는 임무에 주력하고 있다.

 

 

작전부 등 최정예 출신은 제대 후 요직 

작전부, 정찰국, 호위총국 등 권력을 가진 주요 특수부대 출신들은 제대 후 당(黨)·정(政)·군(軍)의 요직을 차지하는 반면, 정규 인민군 소속 기타 특수부대원들은 제대하더라도 변변한 직업을 얻기 어렵다.
한 해에 제대하는 호위부대 출신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 경력만 있으면 번듯한 일자리를 보장받던 옛날과 달리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특수부대원들의 사기도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주간조선 강철환 통한문제연구소 기자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고위 탈북자들 사이에선 "북한해상저격부대의 작전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북한의 해상저격부대는 한국의 해군특수전여단(UDT)에 해당한다. 이들은 해상육전대원(우리의 해병대) 중에서도 체격과 정신력이 뛰어난 '전사'들로 구성되며, 최고 대우를 보장받으면서 지옥 훈련을 받는다.

 

한 고위탈북자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자폭하는 군대를 이길 수 있는 부대는 없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고 말한 후 각 병종별로 자살특공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각종 병기의 성능 면에서 남한에 밀리는 북한 입장에선 자살특공대가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 대항할 수 있는 '무장력'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자살특공대는 공군에선 '불사조', 육군은 '총폭탄', 해군은 '인간어뢰'라 불린다. 이들은 '죽음'으로 적과 싸우는 훈련을 받는다. 북한은 이 중에서도 '인간어뢰'라 불리는 해상저격여단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다. 동·서해안에 각각 1개 여단 규모로 운영되는 해상저격부대는 남한에 열세인 해군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해군 출신 탈북자에 따르면, 이들 부대는 2인용 잠수 어뢰정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어뢰정엔 작전상황에 따라 어뢰 두 발을 장착하거나, 후미에 기뢰를 달고 움직일 수 있는 장치가 돼 있다고 한다. 특히 서해안처럼 물살이 빠른 해안에서는 어뢰보다 기뢰 침투 훈련을 주로 한다. 기뢰는 적함선에 발각될 가능성이 낮으면서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10월 30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차량 타이어 튜브를 타고 단신 탈북한 남성이 북한 최정예 특수전 부대인 해상저격여단 출신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 남성은 "해상저격여단 출신으로 5년 전 제대하고 황해남도 강령군 개머리지역 군부대 노동자로 일하다가 탈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군부대 노동자는 우리 군의 군무원과 비슷하다. 북한 해군 출신 탈북자 A씨는 "해상저격여단 병사들은 해상에서 튜브 등 부유 기구를 타고 이동하는 훈련을 2만마일(3만2000㎞) 이상 받는다"고 말했다.

 

▲천안함관련 어뢰발사 추정되는 유고급잠수정/유용원의군사세계

대남 공작부서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은 1999년 서해에서의 첫 교전 이후 정규해전에서는 남한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비정규적 전투로 적함을 괴멸시키는 방법을 계속 연구했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작전이 '음향기뢰에 의한 적함 공격'이라고 한다. 2인용 어뢰잠수정에 음향기뢰를 매달고 시속 2㎞ 미만으로 움직인다. 빨리 움직이면 적함선의 소나(Sonar·수중음파탐지기)에 감지되기 때문에 거의 걷는 수준으로 이동해 목표항로에 기뢰를 설치하면 일단 성공으로 본다고 한다. 저격부대원들이 음향기뢰를 설치한 후 무사귀환하면 이를 설치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2010. 3. 30 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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