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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성주 수륜면-59번국도-중기마을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심원사 백운동 가야산

by 구석구석 200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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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리 중기마을 054-931-0792, 011-802-0158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고품질의 한방사과, 한방참외 생산 

가야산 중턱의 해발 500m 지대에 위치한 마을이다. 백운리라는 이름은 흰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졌고, '중기'는 옛 절터를 가리킨다. 이 마을에는 신라때 세워진 법수사 옛터와 석탑, 당간지주 등의 유물이 남아있다.

마을 북서쪽에는 가야산 정상이 우뚝하고, 솔숲과 바위봉우리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풍광이 수려하다. 최근 마을안에 정보센터가 완공됨으로써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한방참외, 한방사과, 가야산 토종꿀 등을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다. 

계절별체험거리 

* 봄 - 야생화관찰, 거제수 약수시음, 산나물채취, 전통농경체험
* 여름 - 계곡물놀이, 곤충채집, 손모심기, 감자·옥수수 구워먹기, 모깃불피우기, 벼오리 농법, 청정채소체험
* 가을 - 농사체험(도리깨, 탈곡기, 쌀방아찧기), 가야산 한방사과따기, 토종꿀채취, 메주 만들기
* 겨울 - 전통민속놀이(논썰매, 윷놀이, 연날리기), 해맞이(연말)
* 연중 - 화오구슬길걷기, 황토방체험, 가야산등산, 표고버섯·느타리버섯따기

 

수륜면 백운리 1282-16 가야산야생화식물원 ☎ 054-931-1264

 

2006년 6월 16일 개관한 국내 최초의 야생화 전문식물원으로 총 400여종의 수목과 야생화를 식재하여 야생화 자원보전과 자연학습과 학술연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야생화 문화공간이다. 성주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야외전시원은 관목원, 국화원 등의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야산의 절경과 어우러져 장엄한 광경을 연출한다.

관목원은 가시오갈피, 히어리, 조팝나무, 진달래, 화살나무 등 30여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돌을 쌓고 그 틈에 관목과 야생화를 심어 이른 봄부터 겨울까지 감상할 수 있다.

국화원은 벌개미취, 쑥부쟁이, 곰취, 구절초, 미역취 등 국화과 야생화 15여종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늦가을까지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고 숙근초원에는 원추리, 부채붓꽃, 부처꽃, 배초향 등 50여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주재원으로 금낭화를 시작으로 붓꽃, 노랑원추리, 비비추 등이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게 조성되었다. 

자생식물원은 뻐국나리, 금마타리, 가새쑥부쟁이, 각시둥굴레 등 120여종의 가야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중심으로 조성된 곳으로 가야산 일원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야생화를 중심으로 조성했다. 야생화학습원은 종합전시관 옥상에 할미꽃, 동강할무꽃, 노랑할미꽃, 분홍할미꽃 등 50여종의 키 작은 야생화를 식재, 비슷하면서도 다른 야생화들을 비교하며 학습할 수 있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온실에는 난대성 기후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야생화들로 꾸며져 사계절내내 향기로운 꽃과 푸른 녹음을 즐길 수 있다.

 

1) 식용식물원 식용식물이란 식물의 일부분 혹은 전체를 먹거리로 사용한 식물을 뜻하며, 주변에서 보기 힘든 귤나무 및 비파나무, 남오미자, 보리장나무 등 20여종의 식물이 식재되어있다.


2) 약용식물원 전통적으로 한의학 및 민간에서 약으로 사용 되어진 식물을 뜻하며, 남쪽 지방에서 자생하는 붓순나무, 빗주기나무, 녹나무 등 25여종의 식물이 있다.


3) 향기식물원 꽃, 열매 등 식물의 일부분 혹은 전체에서 향기가 나는 식물을 뜻하며, 꽃에서 향기가 나는 서향, 협죽도, 산수국 및 잎에서 독특한 향기나는 생달나무, 비자나무 등 30여종의 식물이 있다.


4) 관상식물원 꽃과 열매, 잎, 식물의 모양 등 감상 가치가 있는 식물을 모아놓은 곳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백량금, 수호초, 자금우, 문주란, 자란 등 30여종으로 꾸며져 있다.


5) 수생식물원 수생식물은 물가에서 자라는 수변식물과 물에 떠다니는 부유식물 그리고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식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련, 약모밀, 어리연꽃, 속새, 부레옥잠 등 20여종으로 꾸며져 있다.


6) 양치식물원 양치식물은 꽃이 피지 않고 포자(胞子)로 번식하는 종류에 대한 총칭으로 도깨비고비, 홍지네고사리, 석송, 나도히초미 등 40여종의 양치식물과 황칠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난대 자생식물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백운리 산 65-1 심원사 054-932-3838

가야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심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가야산은 예로부터 해동의 8승지 중 하나이며 수많은 시인 묵객의 영감의 원천지였다.

가야산은 1972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백운동 심원사는 성주읍으로 부터 27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봉인 칠불봉은 해발 1433m이다. 멀리 앞에 보이는 팔공산 위로 솟아오르는 황금빛 세상을 안으며 가야산의 하루는 장엄한 일출로 문을 연다. 힘차게 솟은 장군봉과 연이어 있는 만물상과 칠불봉의 신령스러움은 남성적인 가야산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가야산 백운동으로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 옆 “까마귀 검다하고 백노야 웃지 마라 겉이 검은들 속까지 검을소냐 겉 희고 속 검은 손 너뿐인가 하노라.” 이 시조를 지은 조선 태종 때의 영의정을 지낸 이직(李稷) 선생의 시비곁으로 심원사표지가 보인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높은 축대위로 웅장한 사찰이 나타난다.  

정면 중앙계단을 올라서면 가운데에 보이는 고탑과 그 뒤에 화려한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 왼편으로는 극락전, 오른편으로 목탑형식의 아름다운 약사전이 자리하고 있다. 그 밑의 중앙에는 9세기 초에 조성된 심원사 삼층석탑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116호)과 아름다운 형식의 광배와 석조유물 일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525호)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탑의 양옆으로는 똑같은 형식으로 건축된 관음전, 문수전이 자리하고 있다.

심원사는 고려 때 도은 이숭인선생의 심원사 장로께 드리는 시에서 “심원고사 재야산(深源古寺 在倻山) 심원사 옛 절은 가야산 속에 있는데... ” 라는 구절에서 보듯이, 심원사는 고려 때에도 옛 절로 불리 울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주변 가야산 일대에는 용기사지, 신라 거찰(巨刹) 법수사지, 백운리사지, 일요암지의 육대신장 등의 불교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심원사에서 10분 거리에는 한가로운 대가천가에 자리한 회연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영남 5현 가운데 한분인 한강 정구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가야산 산신의 이름을 딴 정견대는 가야산의 장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용기골은 웅장하고 남성적인 가야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등산로이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맑은 계곡은 등산의 묘미를 더해주는 곳이다. 이곳은 노각나무와 조릿대 군락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다람쥐, 토끼 등이 제 세상을 만난 듯 뛰놀고 있다.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어 어린이가 딸린 가족동반 등산로로도 아주 좋아 사시사철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백운리 514 시실리펜션 054-932-1133

조선 8경의 하나인 가야산 가야산은 경남 합천군과 경북 성주군 사이에 있는 명산으로 예로부터 <조선8경>, <12대명산>으로 꼽혀왔으며 한국 3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가 있는 곳이다. 여기에 해인사 앞자락을 굽이쳐도는 홍류동 계곡은 우리나라 팔경 중 으뜸이라 하였다. 

황토와 가야산 소나무로 지어진 시실리 펜션은 자연 보존과 건강을 위해 황토와 가야산 소나무만을 이용해 지은 펜션으로 임란 때에도 전화를 입지 않은 가야산에 걸맞은 곳이다. 황토와 가야산 소나무로 지어진만큼 웰빙의 키워드와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객실은 벽체는 물론 바닥까지 두꺼운 황토로 되어있는 방 5개가 있다. 

커플룸인 황토방, 가족룸인 풍경방과 사계절방, 그리고 단체룸인 벽난로방과 추억방이 그것이다. 황토방은 커플전용룸으로 5평형이며 풍경방과 사계절방은 6평, 벽난로 패치카가 있는 벽난로방은 15평형으로 8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또 다른 단체룸인 추억방은 바닥이 세라믹 타일로 되어 있는게 특징이며 기준인원 8명에 10명까지 숙박 가능하다. 

/ 자료-where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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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동~동성봉~칠불봉~우두봉~해인사 10.65km  

우리나라 명산의 명산스러움은 아무래도 고산자락에 깃든 절간의 존재에 의해 가장 통쾌하게 표출된다고 볼 수 있다. 무릇 명산에는 반듯이 명찰이 엄존하니 말이다. 명찰에 의해 덩달아 산의 위세가 차차로 높아질 수가 없지 않겠지만, 대체로 명산의 품안에서 사찰의 생명과 풍기 유지가 가능했다고 보아야 정확할 것 같다. 명산의 가호 안에 명찰의 형성과 그것의 지속이 가능했던 것이다. 

합천군의 자랑인 해인사를 품고 있는 가야산은 정상부가 온통 돌 불꽃 성(石火城)을 이루고 있는 명산이지만, 가야산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 자체가 두 곳으로 한정되어 있어 일부 등산인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백운동계곡은 아직 짙푸른 녹색의 숲길이다. 잘 정비된 백운1교와 2교를 지나 ‘상왕봉 3.3km, 칠불봉 3.1km, 백운동 매표소 1km’ 이정표가 선 곳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암벽 아래 약수터인 듯한 곳과 기도터를 지나 작은 너덜을 올라서니 백운리 마애여래입상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올라 소원성취 돌탑을 지나 암릉 길로 70여m 올라서니 전망 좋은 암봉으로 나선다. 코앞에 펼쳐지는 만물상 능선과 백련암 능선이 금강산 만물상과 견줄 만큼 수석의 전시장을 이루고 있다. 웅장하고 아기자기한 멋이 빼어난 암릉이다.

차마 그 신비로운 경치들을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어 머물다 보니 한없이 시간이 지체된다. 왼쪽의 하늘바위 능선은 설악산 울산바위의 축소판으로, 온갖 형태의 기암들이 석가세존을 향해 시립하고 있다. 제멋대로 기이한 표정을 짓는 바위를 만날 때마다 일단 정지하고 올라서 보고서야 감흥에 젖는다.

경북 문화재자료 제366호로 지정된 백운리 마애여래 입상이다. 9세기 후반 것으로 추정되며, 화강암 판석을 배 모양으로 다듬어 광배로 삼은, 높이 158cm의 양각 마애불이다.

하늘바위와 동성재를 지나 동성봉을 오르는 길은 산죽 길로 힘겨운 오르막길이다. 마침 같이 동행하게 된 40대 후반의 안윤호씨가 줄행랑을 치고, 62살의 연영택씨 또한 구슬땀을 흘리며 뒤를 따른다. 산에 다니는 사람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편안한 집 놓아두고 사서 고생을 하니 말이다. 더욱이 맨몸으로 걷는 것도 힘든데 무거운 배낭까지 메고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산행은 업보요, 살풀이가 아닐까? 사람들은 그 살풀이에 취해 제 나름대로 춤사위를 펼쳐간다.

암봉인 동성봉 정상엔 가을 산이 붉은 수채화로 바뀌고 있다, 투전판의 용어를 빌자면 낙엽의 화투패들은 이제 청단에서 홍단 일색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마치 대숲을 건너온 듯 청신한 기운이 가득 찬 바람이 솨 하고 불어오면, 붉게 물들기 시작한 활엽수의 잎새들이 햇살에 비춰 숲의 홍염은 황홀하지만, 뒹구는 낙엽들은 별 수 없이 삶의 출발과 정지의 덧없는 변전을 서늘하게 상기시킨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가을이면 누구나 우수에 찬 명상에 빠지게 마련이다.

구름에 가린 가야산 정상을 향한다. 능선 오솔길은 연인과 단둘이 걷기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잠시 내리막으로 치닫던 능선길은 구불텅거리며 연신 줄달음치게 만든다. 잠시 후 전망 좋은 암봉에 올라서 배낭을 풀어 간식을 나누며 조망을 즐긴다. 능선에서 되돌아본 동성봉은 구름 속에 묻혀 하얀 미궁 속이다. 밀려가는 구름과 백운동계곡 속으로 스며드는 안개, 이들은 모두 산에 제 살을 부딪치고 산다.

다시 배낭을 추스려 옹골차게 솟은 칠불봉을 향한다. 희미한 갈림길이다. 왼쪽은 암릉으로 올라서는 길이기에 희미한 족적을 따른다. 스릴 만점이다. 믿기 어려운 가느다란 로프를 매달아 놓았으나 우회해 올라서니 사방이 막힘이 없다. 코앞에 보이는 칠불봉 암봉은 기막힌 장관을 연출해낸다. 신선함이 느껴지는 풍경은 구름까지 조화를 이루어 마치 화장을 막 끝내고 나온 아름다운 여인네의 모습이다.


올랐던 길을 조심스레 되돌아 내려서 능선 오른쪽 길로 30여 분 올라서니 칠불봉을 오르는 철계단 입구다. 39계단을 이용해 120m 거리에 있는 가야산 최고봉인 칠불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견모주(正見母主)라는 산신이 머무는 영남의 영산인 이 산에는 옛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가야국 김수로왕이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許荒玉)과 결혼해 왕자 10여 명을 두었는데, 큰아들 거등(居登)은 왕위를 계승하고, 둘째와 세째는 어머니의 성을 따라 허씨의 시조가 됐다. 나머지 7왕자는 허 황후의 오빠 장유화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야산에서 가장 힘차고 높게 솟은 칠불봉 밑에서 3년간 수도 후 깨달아 생불이 됐다 하며, 그 밑에 칠불암터가 있다는 전설이 유래됐다.

칠불봉을 뒤로 한 채 우두봉 정상을 향한다, ‘상왕봉 0.05km, 칠불봉 0.15km, 백운동 매표소 4.25km’ 이정표에서 철계단을 올라서 우두봉 정상에 도착한다. 소 우(牛)와 머리 두(頭) 자를 합쳐 쇠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탄성이 절로 난다. 백두대간의 등줄기인 지리산 천왕봉에서 덕유산 주능선이 일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백두대간의 최고 조망처라 해도 무리가 아닌 듯싶다. 신선도 이곳에선 하염없이 깊은 상념에 잠겨 있을 게다.

도시락을 함께 나눈 후 한참을 쉬다가 94 철계단을 내려서 해인사로 향한다. 급한 내리막길이다. 기마 자세를 하고 600m를 내려서니 석조여래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50m 진행하여 보물 제264호인 석조여래입상을 들러본 후 20여 분 내려서 ‘상왕봉 1.6km, 마애불 0.4km’ 이정표가 선 서성재 갈림길을 지나 잠시 후 철계단을 이용 보물 제222호인 마애불 입상에 도착한다.

높이 580cm, 너비 310cm로 자연석을 돋을새김으로 조성한 통일신라시대(9세기경) 것으로 짐작된다. 머리는 나발(螺髮)이고, 육계(肉)가 크게 표현되어 있으며, 얼굴은 살이 많이 올라 있으나 이마가 좁고 인증이 짧아 둔중한 느낌이다. 이 여래상은 옷 주름이 평면적이긴 하나 신체가 당당하고 균형을 잃지 않은 뛰어난 불상이다.

이곳에서 해인사까지는 편안한 내리막길로 숲은 점점 더욱더 울창해지고 깨끗한 물을 끊임없이 아래로 흘러보낸다. 저 물은 홍류동 가야천과 안림천, 회천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 들 것이다. 가깝게 흐르는 물소리는 상쾌한 산행에 즐거움을 더해 준다. 길은 아주 순탄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해인사 경내가 시야가 들어오며 탐방객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인다.

신라 애장왕 3년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순응(順應), 이정(利貞) 두 스님이 창건한 해인사 경내에는 장경각에 봉안된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을 비롯해, 국보 제52호인 해인사 장경판전, 고려각판, 목조희랑대사상, 영산화상도 등등 많은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 마침 해인사 보경당에서는 비로자나불과 사리를 친견하며 복장물을 공개하는 100일 친견 법회 중이다.

가야산의 가을 햇빛은 왠지 해인사 지붕 위로만 집중되는 것 같다. 불가의 거룩한 보배이기에 앞서 세월의 풍화를 견딘 늙은 목조의 옛집이 드러낼 수 있는 모든 정취와 미감과 정신을 극적으로 내뿜는다. 그래서 감정의 올이 섬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팔만대장경을 오랫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꽃 향기 또한 산의 정기처럼 옛집에 서린 영기가 맑은 샘물인 양 생동하는 게 아닌가. 한국 불교의 최대 법보(法寶) 도량인 해인사를 나서니 성철 스님이 남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를 되새겨본다.

월간산 433호 맹헌영

 

숙박

해인사 주위에 야영장과 여러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해인사관광호텔 055-933-2000, 가야장여관 922-7270, 은성장여관 932-7377, 대구장여관 932-7264, 홍도장여관 932-7272, 88장여관 932-7377, 성림민박 932-7279, 경북민박 932-7346, 새민박 932-7270, 서울민박 932-7375, 동궁민박 932-7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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