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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주 온양읍-대운산 내원암 외고산옹기마을

by 구석구석 2008.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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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1312 대운산 

 

대운산 정상석

대운산은 울주군 온양면 운화리에서 양산군 웅상면 명곡리와 삼호리에 걸쳐 있는 높이 742m의 산이다. 이 산의 초명은 동국여지승람이나 오래된 읍지에 불광산으로 되어 있었으나 언제 인가부터 대운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대운산 계곡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큰 호박소(일명:애기소)가 보인다. 옥류같은 맑은 물이 흐른다. 녹음낀 등산로가 대운산 주봉과 둘째봉 사이로 길이 나 있다. 이 계곡을 도통곡이라 한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이 골짜기 용심지(암자)에 살면서 도를 닦았다 하여 도통곡이라 전해온다. 계곡을 따라 중간쯤 오르다보면 산비탈에 "ㄱ"자처럼 보이는 웅장한 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포크레인 바위’라고도 하며, 이 곳에서 공을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지은 이름인 것으로 생각된다. 바위 주변에는 소원을 빌며 태우다 남은 촛불과 과일이 담긴 쟁반이 놓여 있었다.

 

다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여 가파른 곳을 약 20분 오르면 용심지(대운산 743m 정상 아래 600여 미터 정도에 위치한 곳)가 눈앞에 보인다. 땀을 식히며 동남쪽으로 멀리 내다보면 남창 주위 여러마을이 한눈에 보이고, 서생, 온산 앞바다가 지척에 보이니, 새벽 해뜰무렵 일출은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관이다. 이 곳에 서 있노라면, 왜 원효 대사가 여기를 수도하는 장소로 택했던건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주변 뒤 북쪽을 둘러보면 작은 계곡에서 맑은 물이 졸졸 흐른다. 입구 암벽에 글귀가 있다. [갑술칠월 일낙양당 성관정]이라 음각한 마애석각이 있어 뜻풀이를 하여도 불교적 의미가 있어 명쾌한 뜻풀이가 되지않아 의문이다. 신기한 것은 마애석각 바로 옆 그 당시의 삽작문(대문) 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석벽에 나무막대기를 끼워 걸친 홈이 파여 있는 것으로 사찰에서는 빗장이라 한다.

 

그와 유사한 것으로 제주도의 정낭이 있는데, 정낭은 서까래 크기의 나무 세개를 양쪽에 세운 정주석(구멍이 3∼4개 뚫린 커다란 돌)에 끼워 넣거나 빼 놓으므로써 집에 사람이 있고 없음을 알리는 제주도 특유의 풍물이다.

 

한국관광공사추천 8월에 가볼만한 곳 내원암계곡

 한여름 계곡에서 즐기는 탁족은 저렴한 것도 매력이지만 에어컨도 울고 갈 정도로 차가운 계곡을 찾는다면 금상첨화다. 울주군 내원암 계곡과 진하해수욕장은 지척에서 탁족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서지다. 산행이 아닌 휴식이 목적이라면, 산은 높고 험하지 않은 게 좋다. 오히려 낮으면서 편안한 길이 제격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울주군과 양산시의 경계를 이루는 대운산은 탁족을 위한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산세가 그윽하고 계곡을 빼면 그 가치가 반감될 정도로 수려한 계곡을 지녔다. 계곡이 시작되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곧 도통골과 내원암으로 연결되는 삼거리를 만난다.

 

산 정상을 밟기 위해 산행을 하는 사람은 도통골로 방향을 잡는다. 도통골 입구에는 ‘애기소’라는 작은 연못이 있다. 10여 평의 작은 소지만 짙푸른 물을 가득 채우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함을 전해준다. 그러나 주말이면 도통골로 산행을 하는 등산객이 많아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내원암 계곡을 찾는 편이 좋다.

 

영남 제일의 명당으로 알려진 내원암까지는 승용차를 가지고 올라가도 된다. 하지만 그럴 경우 그윽한 계곡의 풍취를 접하기 힘들다. 계곡의 진미를 느끼고자 한다면 초입의 다랑논을 지나 길이 크게 휘어지면서 본격 경사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세워진 전신주를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 전신주에는 ‘등산로 없음’이란 표시가 적혀 있어 찾기가 쉽다. 전신주 사이의 작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대운산이 은밀하게 감춰둔 내원암 계곡이 펼쳐진다.

 

 산세가 웅장하지 않으니 계곡도 험하지 않다. 암반 위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이 청량한 소리를 낸다. 계곡의 하이라이트는 약 10분 거리에 있는 폭포까지의 구간이다. 정식 등산로 구간이 아니라서 다소 조심해야 하지만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가파른 암벽으로 둘러싸인 계곡에는 연이어 작은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폭포 아래에는 어김없이 그 풍취를 감상하며 쉬어 갈 수 있는 소가 자리한다. 한적한 바위에 걸터앉아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 사람과 물과 바위가 하나가 되는 탁족 삼매경에 빠지게 되고, 천하절경이라도 부럽지 않다.

 

영남 제일의 명당이라 불리는 내원암 전경(좌) / 삼림욕장이 부럽지 않은 내원암 가는 숲그늘길(우)

  

탁족과 숲터널 산행을 반나절 정도 실컷 즐기고 대운산을 나와 14번 국도변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발길을 멈춘다. 산이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한다면 온양읍 고산리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통 체험과 재미라는 즐거움을 준다. 국내 최대의 옹기단지인 이곳은 마을 전체에 옹기가 가득하다.

 

옹기의 부활은 '숨 쉬는 그릇'이란 가치가 재조명된 덕이다. 옹기를 빚는 찰흙의 모래 알갱이들이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들어 음식물의 발효를 돕고, 음식물이 썩는 것을 막아준다는 사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마을로 들어서면 사람보다 먼저 옹기들이 손님을 맞는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수백 개의 옹기들이 줄지어 늘어서거나 포개져 놓여있고, 한 집 건너마다 길게 꼬리를 늘어뜨린 옹기 가마가 딸려있다. 전국 40개 남짓한 전문 옹기공장 가운데 10개가 이 마을에 몰려있다.

 

 옹기마을이 형성된 것은 6·25 전쟁이 계기가 됐다. 경북 영덕에서 옹기를 만들던 허득만 씨가 부산으로 피란을 가다가 우연히 이 마을에 들르게 되었는데, 인근에 옹기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질 좋은 점토가 많은 것을 발견하고 정착하면서부터라고 한다.

 

1970년대 이후 산업화로 플라스틱에게 자리를 빼앗기기 전까지만 해도 도공만 350여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현재 10여 개의 업체, 40여 명의 전문 도공이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 옹기마을에는 체험장이 있어 옹기 제작 과정은 물론 누구나 쉽게 옹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문 도공의 도움을 받아 컵, 주전자 등의 간단한 옹기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면서 선조가 사용하던 항아리의 우수성을 배울 수 있다.

 

울산 온양읍 ‘옹기축제’… 匠人들 솜씨도 볼거리

 

온양읍 외고산 옹기(甕器)마을에서 전통 옹기축제가 열린다. 진흙을 물레에 얹고 돌려 찻잔이나 물항아리 등을 직접 빚어보거나, 전문 옹기장인들이 한아름 되는 쌀독이나 사람 키보다 훨씬 큰 항아리를 눈앞에서 단숨에 빚어내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축제다.

 

전통 옹기가마에서 고구마 구워먹기, 진흙메치기, 옹기 항아리에 술 담그기, 금줄 두른 대형 옹기에 소원쪽지 매달기 등 다양한 옹기체험 행사들도 줄을 잇는다. 

 

외고산옹기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여 가구의 전문 옹기장인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전국 옹기 생산량의 40~50%를 차지하는 최대 집산촌(集産村)이다. 울산시는 2000년 가을 전국서 처음으로 옹기문화 체험축제를 연 이후 매년 가을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으로 키워오고 있다.

 

 옹기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우리 민족만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상품이다. 특히 울산 외고산마을을 중심으로 한 온양(溫陽) 지역은 연중 거의 얼음이 얼지 않는 따뜻한 기온에다 주변 일대 토질이 좋아 전국의 이름난 옹기장인들이 많이 몰려들었고, 1970년대는 한때 장인이 350명에 달하는 번성기를 맞기도 했다.  

/ 스포츠조선 2007.10 김학찬기자

 

옹기아카데미 광장입구에는 옹기로 제작된 다기를 선보이는 ‘온양 예다회와 함께하는 차 자리’와 전통물레 체험장 등이 마련돼 있다.  

 

바로 옆 전통물레체험관에서는 세살배기 손주를 지켜보던 할머니와 며느리가 손을 꼬옥 잡고 멋진 작품을 기대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온양옹기회관 052-238-9889  

 

울산발리온천 052-237-6666 

온양읍 발리에 위치한 울산온천은 조선시대에는 안태봉으로 일컬어졌는데, 임금이 와서 목욕을 하고 갔다고 전해진다. 한국동력 자원 연구소가 인정한 제29호 온천지구로 지정되어 1990년 8월에 온천 대중탕과 국제규모의 온천 실내수영장을 갖추고 문을 열었다. 수온이 30.2 ∼ 32.8℃의 약알카리수로 라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천연라돈 식염천으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신경통과 관절염의 치료, 보위, 보장, 피부병의 치료 등 여러 가지의 효과가 인정되어 연일 이용객이 늘고 있다.

 

온양면의 물줄기인 남창천 아래로 흐르는 물은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 해도 얼지 않고 아침이 되면 김이 무럭무럭 난다고 한다. 국도 14호선 및 지방도 1028호선 교차점에 근접한 지역으로 울산에서 15㎞, 부산,경주에서 40㎞ 이내로서 대도시 온천 관광객의 유치가 용이하다. 

 

○ 숙박정보

<대운산 내원암계곡>

- 뉴스타모텔 : 031)238-0088 / 보성장여관 : 052)238-4777 / 꿈의궁전모텔 : 052)239-8722

 

<진하해수욕장>

- 갤럭시호텔 : 052)239-6868 / 힐튼모텔 : 052)239-2245 / 알프스장모텔 : 052)238-7794
- 여명 : 052)238-7571 / 테마모텔 : 052)238-8355 / 파라다이스모텔 : 052)239-4607
- 무지개모텔 : 052)238-7773 / 그린파크모텔 : 052)238-7874 / 필모텔 : 052)239-9702

 

<울산시내>

- 울산롯데호텔 : 052)950-1000 / 울산호텔현대 : 052)251-2233 / 태화관광호텔 : 052)273-3301

 

○ 식당정보

<강양마을회단지>

- 태양횟집 : 052)238-2700 / 명산횟집 : 052)238-4266 / 선창횟집 : 052)238-5159 / 강양횟집 : 052)238-9000

 

<서생면>

- 대궐왕갈비(한식) : 052)239-7733 / 갤럭시호텔레스토랑(양식) : 052)239-6868 / 금장생복집: 052)239-5638

 

<온양읍>

- 발리동천(한식) : 052)237-1634 / 명가대구찜전문점(한식) : 052)238-0101 / 물나들이(한식) : 052)238-3682

 

<온산읍>

- 오륙도(한식) : 052)238-5989 / 궁중삼계탕(한식) : 052)238-2209 / 대복복집(한식) : 052)237-3239

 

<언양읍>

- 만석군숯불갈비(한식) : 052)262-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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