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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보령 607번지방도 독산리 홀뫼해수욕장 비체팰리스스파

by 구석구석 200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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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에도 한가한 숨은 해수욕장 <홀뫼해수욕장>

 

조개 캐고 흥겨움 줍는 ‘해변의 오후’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붐비는 여름 바닷가. 한적하면서도 풍광 좋은 해변을 찾는다면 무창포 아래, 홀뫼해수욕장이 대안이다. 즐길 거리도 많고 그림 같은 낙조에 소소한 낭만까지 누릴 수 있다.
 

홀뫼해수욕장은 펼친 갈매기 날개 모양이다. 독대섬을 중심으로 갯벌과 금빛 모래밭이 좌우로 넓게 펼쳐져 있다. 해안선의 길이는 각각 2km.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폭 1km의 갯벌과 모래해변이 하얗게 드러난다. 인근 무창포해수욕장에 버금가는 큰 규모다. 하지만 무창포보다 한적한데다 해안의 정취 또한 평화롭고 아름다워 쉬기는 훨씬 더 좋다.

 

초록빛 무성한 논밭을 가로질러 해안에 닿으면 눈길은 금빛 모래밭부터 좇는다. 백사장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춘장대만큼 단단한 모래밭은 차도나 마찬가지. 마여, 땀여 등이 있는 무창포 해안 경계까지 차로 파도를 가르며 질주할 수 있다. 해변 저쪽, 독대섬 옆으로 펼쳐진 갯벌도 흥미롭다.

 

태안반도의 여느 갯벌보다 해산물이 풍성하다. 1시간만 긁어도 3일치 조개구이 분량이 나올 만큼 갯벌 생태가 좋다. 여름철엔 밀조개와 맛조개가 지천. 손톱만 한 돌게(박하지)와 골뱅이도 손만 뻗으면 잡힌다. 홀뫼해변에 세 개의 작은 섬이 일렬로 늘어선 것도 매력 있다.

 

매달 사리 때는 이 섬 중 두 개가 연결이 돼 주변 기암을 따라 해안 산책을 즐길 수도 있는데, 썰물 때라면 그늘막 텐트를 가지고 들어가 작은 모래밭에서 쉬어도 좋다. 하지만 홀뫼해수욕장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밤이다. '후레질'이라는 전통 그물질로 광어를 무더기로 잡을 수 있고, 랜턴을 들고 나가 돌게 등을 주워 담을 수도 있다.

 

달이 밝은 보름 무렵이라면 랜턴 없이도 갯벌 체험에 나설 수 있다. 서해라면 낙조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독대섬과 모래밭을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낙조는 홀뫼해변 풍광의 정점. 물결 그림이 그려진 갯벌의 낙조 풍광은 특히 멋스럽다. 낚시 마니아라면 독대섬 인근 갯바위나 낚싯배를 빌려 타고 나가 낚시 삼매경에 빠져도 좋다.

 

갯벌 체험 조개 캐는 즐거움에 로맨틱 해루질

 

해산물 자연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해산물이 풍성하다. 특히 맛조개와 밀조개, 모시조개가 많다. 갯벌 체험 포인트는 독대섬 저쪽 갯벌. 한바구니 캐는 데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 호미와 커다란 양동이를 미리 준비해 가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민박집에서 무료로 대여해주거나 마을 슈퍼에서 호미, 삽, 장화 등을 1000~2000원에 대여해준다. 잡은 조개를 먹기 위해서는 해감 빼는 것은 필수. 양동이에 바닷물을 담아 하루 정도 두기만 해도 된다. 조개는 숯불 조개구이가 제 맛. 운치도 있고 맛도 있다. 밤바다 해루질(갯벌에서 한밤에 랜턴 등을 들고 나가 갯것을 잡는 일)도 로맨틱하다.

드라이브 황금빛 모래밭을 달리는 쾌감 만끽

황금빛 모래밭 위, 파도 치는 백사장을 차로 질주하는 느낌은 매우 색다르다. 한마디로 야성미가 넘친다. 특히 해 질 녘 낙조 속에서 모래밭을 달리는 기분은 황홀 그 자체. 붉은 해변 위를 달릴 때마다 백사장에 앉아 쉬던 갈매기들이 날아올라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스릴 있다. 하지만 휴가철엔 야영하는 사람들로 백사장을 질주할 수 없어 아쉽다. 이럴 땐 물 빠진 해변 끝까지 들어가 파도 앞에 차를 세워보자. 오토캠핑처럼 파도 앞에 차를 세우고 파라솔을 꺼내 앉아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쉬는 행복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물이 들어올 땐 금방 차 오르므로 쉴 수 있는 시간은 짧다. 물때는 주민들에게 물어 미리 알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섬 산책 썰물 때면 기암 따라 섬 산책 묘미

홀뫼해변 앞엔 독대섬, 직언도, 황죽도 등 세 개의 섬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평소엔 독대섬까지만 물이 빠지고, 사리(음력 보름과 그믐 전후 2~3일) 때는 직언도까지 물이 빠진다. 특히 직언도는 무창포 석태도처럼 '신비의 바닷길'이 연출되는 구간. 한 달에 5~6일 정도만 들어갈 수 있다. 출입이 그나마 자유로운 곳은 해변에서 제일 가까운 독대섬. 군사 지역이라 섬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주위 해안은 돌아볼 수 있다. 이름난 섬처럼 기암이 빼어나진 않지만 제법 경관이 멋스러워 산책 코스로 이용할 만하다. 썰물 때라면 독대섬 해안에서 숨은 듯 휴식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해안 기암괴석 사이에 작은 모래톱이 있기 때문인데, 텐트보다는 이동이 용이한 그늘막 텐트가 적당하다.

 

서해 낙조 독대섬도 모래밭도 붉은 낙조 장관

 

홀뫼 해수욕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독산 해수욕장 가운데에 볼록하니 튀어나온 독대섬은 붉게 물들며 떨어지는 낙조로 잘알려져 있는 작은 섬이다. 독대섬을 중심으로 좌우로 갯벌과 금빛 모래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무창포 해수욕장의 바로 남쪽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다.
독대섬의 남쪽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갯벌에는 해산물이 풍부하여 맛조개와 돌게, 골뱅이가 지천에 널려있고 독대섬 인근에 서식하는 어종이 풍부해 갯바위 낚시나 배낚시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독대섬 앞에는 직언도, 황죽도가 마치 바다 위에 발자국을 찍어놓은 듯 일렬로 가지런히 놓여 있다. 평소에는 독대섬까지만 물이 빠지지만 음력 보름과 그믐 전후로 해서는 직언도까지 물이 빠져 무창포의 석대도와 함께 ‘신비의 바닷길’이 연출된다.

 

독대섬은 군사 지역이라 섬 안으로 출입을 할 순 없지만 썰물이 되어 물이 빠져나가면 독대섬 해안에서의 산책은 가능하다. 해질녘 바다와 모래밭과 섬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인상적이며 특히 물결무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갯벌 위를 물들이는 붉은 석양이 아름답다.

 

홀뫼해수욕장에서는 동호식당, 독산비치, 삼도정, 경기민박 등이 사계절 식당을 운영하는 곳. 민박집에서도 휴가철엔 식사가 가능한 곳이 많다. 하지만 동호식당을 제외한 식당 대부분이 하우스형. 식당이라기보다 포장마차 분위기다. 메뉴는 대부분 닭과 오리, 생선을 주재료로 한 것이다. 
 

돋보이는 식당은 홀뫼해수욕장 최초의 식당인 동호식당. 인근 야산에서 방목한 오리와 닭을 이용한 탕과 백숙이 유명하다. 특히 오리탕은 인기 만점. 짠 밥을 먹여 키운데다 방목해 육질이 쫄깃하면서도 퍽퍽하지 않다. 밤, 대추, 은행, 녹각, 황기, 인삼 등을 넣어 영양도 풍부하고 오리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는다.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오리를 잡아 요리하는 것도 특징.

 

041-936-3957/ 08:00~21:00, 연중무휴/ 오리탕·닭백숙 3만원, 된장찌개 4000원, 매운탕 2만~2만5000원 선, 신용카드 불가

 

콘도형, 방갈로형 등 다채로운 민박집이 많은 편. 민박집 대부분이 조개를 잡아 구워 먹을 수 있는 그릴과 식사를 할 수 있는 평상을 비치한 것이 특징.

 

숙식할 곳 

 

독산리 784-1 무창포 비체팰리스 스파 041-939-5757

무창포해수욕장 끝부분에 위치

 

 

* 사우나+스파+수영
성수기(7.16~8.31), 주말 - 대인 29,000원 소인 18,000원
비수기(주말 제외) - 대인 26,000원 소인 18,000원
* 모래찜질(별도) 비수기주말 운영 -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 사우나 -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

 

 

웅천읍 독산리 674-3 비치민박 041-936-5662

 

 

홀뫼(독산)해수욕장에 위치한 비치민박은 마치 가정집처럼 부담없고 낯설지 않은 편안한 곳 이다. 온돌로 된 원룸형의 객실은 총 8개이며, 각 객실마다 TV, 냉장고, 에어컨, 선풍기 등 은 모든방에 구비되어 있다. 또 건물밖 소나무 숲 안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쉴 수 있 는 방갈로가 4채나 준비되어 있다. 마당에는 공용수도와 공용 화장실, 그리고 공용 사워장 이 있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또 평상도 준비되어 있어 이곳에서 취사가 가능하다. 또 슈퍼 와 조개구이집 등을 함께 운영해 간단한 생필품 및 튜브, 호미, 삽, 장화 등을 대여할수 있 으며, 해수욕을 마친뒤 조개구이와 칼국수 등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40,000원 ~ 180,000원  

 

원룸형인 선진민박(041-936-4808, 싱크대 없음), 홀뫼민박(041-936-3591, 싱크대 있음), 해산콘도(041-935-9794, 싱크대 있음) 등이 눈에 띈다. 휴가철 숙박료는 7만~8만원 선. 특히 해산콘도는 깔끔한 방갈로형 원룸으로 인기다.

홀뫼해수욕장 민박촌에서는 유일하게 가스레인지를 갖추고 있으며 평상과 파라솔, 그릴도 갖추고 있다. 휴가철 숙박료는 8만~10만원 선.원룸형은 아니지만 동호민박(041-936-3957), 독산미니콘도(041-936-6588), 삼도정(041-936-6010), 전망대타운(041-935-7120) 등도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 그릴 등을 구비하고 있다.

 

교통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 IC에서 빠져 나와 죄화전한 다음, 606번 지방도로를 타고 무창포해수욕장까지 간다. 무창포 끝, '바다펜션' 앞에서 좌회전한 후 5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홀뫼(독산)해수욕장 이정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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