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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양산 내송리 공룡박물관

by 구석구석 2008.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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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내송리

 

4억년 지구역사 신비의 체험 '양산 동굴 공룡박물관'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는 시간이 흘러 화석이 되고, 그 모기로부터 멸종된 공룡의 DNA를 얻어 쥐라기와 백악기의 공룡들과 식물들을 재현해내는 데 성공한다. 바로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영화화한 <쥐라기 공원>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했던 공상이 현실화되면서 전세계 어린이들의 끝없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했던 영화 <쥐라기 공원>. 쥐라기 백악기를 거쳐 오랜 세월동안 지구표면을 활보하던 가장 거대한 동물인 공룡.

공룡알, 지상최대 육식공룡 중의 하나인 타보사우르스의 알로 추정된다. 타보사우르스는 고비사막에서 완전한 골격이 발굴된 거대공룡이다.

공룡의 갑작스런 멸종에 관해선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원인이 무엇이 되었건 중요한 것은 생명은 급격한 환경 변화에는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과 산업화로 인해 심하게 악화된 환경 때문에 많은 생물들 역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공룡의 멸종에 대한 연구는 21C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또한 미래를 살아가야 할 이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

      

양산 동굴 공룡박물관에 가면 1억년 전 공룡의 살아 있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공룡들의 화석과 모형을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으며 내용과 질적인 면에서도 국내 어느 자연사 박물관 못지 않은 귀중한 표본을 많이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하 동굴 속에 설립한 동굴공룡박물관은 아이들의 현장 학습지로도 인기가 높으며 특히 주말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경골어류화석


400m 동굴 속을 따라 이어지는 공룡박물관은 공룡화석과 알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원석,화석,공룡골격,자수정,종유석,인류화석,각종 동식물 표본 등 총 5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공룡과 친근해질 수 있는 공간,놀면서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입체영상관이라든지 블랙홀 체험실,공룡의 몸으로 만들어진 공룡 놀이관 등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공룡박물관은 지하 동굴 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다. 평균기온 15℃로 내부 온도가 낮아 어린이를 동반할 시 따뜻한 웃옷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
 

공룡을 상상하는 시간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

하이팔로 사우르스

 

박물관 입구에 서면 실물 크기의 축소판이지만 거대한 크기의 공룡 세 마리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동굴공룡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공룡화석은 모두 진품으로 공룡의 탄생에서 멸종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느 박물관과는 달리 사진촬영이 자유롭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기에 더할나위 없다.


아이들이 시조매머드 머리화석을 신기한 듯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금니는 굵고 나선형으로 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적세 중기부터 빙하기에 생존하였다. 여기에 소개되는 화석은 매머드의 대퇴 부분으로 골격의 형태가 뚜렷이 보존되어 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면 매머드 화석이 전시되어 있고 그 외에 화석,원석관,화석관,생물표본관,인체신비관,영화관,공룡관,골격관,원석,종유석,자연사관,공룡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모나이트는 봉합선의 모양으로 몇 가지 아목으로 분류되는데 고생대는 고니아타이트 아목,중생대는 세라타이트,피로세라스, 리토세라스,암모나이트 아목으로 구분된다.


공룡골격관을 지나면 실제 공룡들의 모형과 살았던 환경을 복원한 공룡관이 나온다. 공룡관에선 공룡들의 먹이사슬 관계를 감상할 수 있다.
앵무새도마뱀이라는 의미를 가진 원시적인 케라톱스류이다. 몸길이 2m 내외의 초식공룡이다. 수생파충류로 귀주룡보다는 나중에 등장한 것으로 몸통에 비해 목과 꼬리가 더 길다. 전체적으로 길쭉한 타원형을 하고 있으며 주둥이는 뾰족한 편이며 길다란 직사각형의 비늘이 가장 특징적이다. 갑오징어의 먼 조상뻘 되는 종으로 현생의 오징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공룡관에는 공룡들이 금세라도 달려들 기세로 서 있다. 실제인지 아닌지 분별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은 무서움에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가끔씩 들려오는 공룡들의 울음소리는 아이들의 공포심을 더 자극한다. 귀엽기도 하고,두렵기도 한 공룡의 존재는 현실을 잊고 상상 속으로 빠져들기에 더 없이 좋은 소재다.


화석관에는 국내 지층에서 출토된 희귀 곤충화석 외에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곤충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곤충화석들은 잠자리와 모기유충, 벌,풍뎅이 등의 전체 또는 날개 화석들이다.


공룡박물관 관계자는 "곤충은 지금은 흔히 볼 수 있지만 화석으로 보존된 경우는 드물다"면서 "희귀 곤충화석 전시를 통해 시대별 곤충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체신비관에는 혈관계,태아발육순서,근육계,신경계,호흡기계,골격계,순환계,소화기계,생식기계,인체해부 및 유형별 절개 단층면 등 실제 인체의 모습을 표본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실제 인체를 100% 액침상태로 보존하는 특수기술로 제작된 인체 표본을 전시,몸 구석구석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인체 전신표본과 부분표본이 각 계통,주제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근육과 뼈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동기관들을 뼈와 근육ㆍ관절별로 구분한 '운동계통',소화기의 흐름과 각 기능을 설명한 '소화계통' 등 인체의 모습을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어 특히 어린이나 학생들에게 있어 교육용 자료로 활용도가 크다.


또 2주부터 3단계로 각 과정마다 세밀하게 구분된 태아의 성장과정 표본과 질병에 걸린 장기표본 전시 등 인체와 생명의 신비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자연사관에는 비단구렁이,도마뱀 등 책이나 TV를 통해서 봐왔던 파충류를 직접 관찰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된다. 특히 대형 비단구렁이의 경우 징그럽게만 생각했던 뱀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사이 파충류에 대한 편견이 사라진다. 애써 교육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스스로 터득하는 학습인 셈이다.


이밖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생물표본관에 있는 희귀 곤충 표본이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곤충은 물론 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걸쳐 채집한 곤충표본은 훌륭한 학습교재 역할을 해준다.


블랙홀 체험관은 착시현상을 이용,블랙홀로 빠지는 듯한 시설을 마련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도 동굴공룡박물관에는 종유석과 석회물이 떨어져서 생긴 석순,석순과 종유석이 합쳐져 만들어진 석주,석영 등 동굴 속에서 기묘한 형태로 생성된 희귀석들이 즐비해 있다.

 

화창한 날씨,자연이 교실이다
공룡박물관을 나오면 어린이 자연학습체험의 일환으로 토끼분만실 및 미니 애완 동물원이 마련되어 있다. 동물원 입구에는 공룡 모형 캐릭터가 전시되어 있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아이들은 모형 위에 올라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동물원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편하게 거닐 수 있는 친숙한 장소다. 컴컴한 영화관 이외의 다른 데이트 코스를 모색하는 커플에게도 동물원은 좋은 대안. 아이에게 흙냄새,바람냄새를 맡게 해주고 싶다면 빠뜨리지 말고 꼭 들르자.


원숭이,너구리,토끼,타조,공작새,닭,꿩,오리,칠면조,염소 등이 사육ㆍ전시되어 있다. 동물을 직접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끼,염소 등 초식동물에게는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영장류 체험장에선 원숭이가 장난을 건다. 그네를 타며 관람객 손에 있는 과자를 낚아채거나 날렵한 재주넘기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옷매무새를 자랑하는 공작새 또한 날개를 펼쳐 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먹이를 받아먹는 토끼들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익살스럽게 울음소리를 내며 관람객을 반기는 칠면조,특히 염소는 사육장밖에 묶어 두어서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자료 - 오마이뉴스 2007 최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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