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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양양 구룡령 갈천솔밭 미천골 선림원지

by 구석구석 2007.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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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령 서림리 해담마을 033-673-2233

맑은 계곡과 아름다운 숲이 있는 해담마을은 인진쑥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2005년 농촌장수마을로 선정될 만큼 자연환경이 아름답다. 이 마을은 여름을 맞아 빅 이벤트를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마련한다. ‘텐트 야영 즐기기’로 마을 솔숲에 쳐 놓은 텐트를 저렴하게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불, 취사도구도 갖추어져 특별한 아웃도어 용품 없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소박한 이벤트도 참여해 볼 만하다.

  

양양 해담마을 뗏목타기/스포츠조선

양양 '해담마을'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유난히 많은 곳이다. 수륙양용차, ATV, 활쏘기, 뗏목타기, 돌화분 만들기 등 체험거리가 한 가득이다. 특히 주변의 경관 또한 수려한데다 미천골 자연휴양림, 갈천약수터, 구룡령 옛길 등 주변 볼거리도 빼곡하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양양에는 낙산사, 하조대 등 바닷가 풍경도 일품이다.

 

통일신라시대 최치원 선생과 의상대사가 넘나들었던 구룡령 옛길은 야생화 트레킹으로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양양군 서면 갈천리~홍천군 내면 명개리'를 연결하는 구룡령길은 원형이 잘 보존된 대표적 옛길로 통한다. 옛날 영서와 영동사람들이 설악산 점봉산 오대산 등 백두대간 장벽으로 산지와 해안지역을 오가는 것이 힘들었는데, 구룡령이 바로 두 지역을 연결해 준 유일한 통로였던 셈이다.

 

 

구룡령은 북으로는 갈전곡봉과 조침령으로 이어지고, 남으로는 응봉산과 오대산으로 이어진다. 고개를 넘던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던 휴게소는 생기를 잃은 지 오래다. 된 듯합니다 / 문일식

구룡령 옛길을 가기 위해서는 구룡령 정상에서 홍천방면으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야 한다. 나무계단을 올라 숲의 터널로 들어서면 단풍나무와 참나무를 위시해 가을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반갑게 다가온다. 가파른 길을 따라 10분도 채 안되어 금세 평탄한 길이 나오고, 가쁜 숨을 돌리며 편안한 산책을 즐기듯 걸을 수 있다. 20여분을 지나면 정상의 편안한 길로 접어든다.

 

양양, 속초, 고성을 잇는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탄한 길이어서 주로 이용되었고 '아홉 마리의 용이 고개를 구불구불 넘어가 갈천약수에서 목을 축이고 지났다'해서 구룡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해진다. 죽령 옛길, 문경의 토끼비리, 문경새재 등 4곳의 옛길이 명승으로 지정되었는데, 구룡령 옛길은 명승 29호로 지정되었다.

 

  

숲과 단풍과 낙엽이 어울어진 구룡령옛길 / 문일식

구룡령 옛길 정상에는 구룡령에서 오던 길과 백두대간인 조침령으로 가는 길, 명개리와 갈천리로 가는 길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갈천리로 가는 길은 문화재청이 지정한 명승으로 약 2.8km가 이어져 있으며 명개리로 가는 길은 옛길의 흔적을 잃고, 숲만 무성한 채로 남아 있다. 

 

횟돌반쟁이에서 솔반쟁이에 이르는 약 1km 남짓 되는 구간은 가장 아름다운 숲길이다. 아름드리 나무와 잡목들 사이로 단풍의 색감이 유난히 요란스럽기도 하고, 아직 채 단풍이 들지 않은 나무들과 뒤섞여 묘한 대조를 이루기도 한다. 

 

   

구룡령의 낙엽쌓인 길과 금강송 / 문일식

이곳의 금강송은 1986년 경복궁 복원 때 쓰였으며 이름도 예쁜 솔반쟁이는 구룡령 옛길의 딱 절반으로 소나무가 많아서 붙은 지명이다. 솔반쟁이에서 묘반쟁이 구간은 0.2km 정도이며 옛날 홍천과 양양의 수령이 각각 만나는 지점에서 고을의 경계를 정하자고 내기를 했는데, 양양의 건장한 청년이 수령을 들쳐 업고 홍천의 명개리에서 홍천의 수령을 만나 경계를 정하게 되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너무 지친 청년은 그만 죽게 되고, 그 공적을 기려 묘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이곳이 묘반쟁이다.

 

수백 년을 살아온 아름드리 금강 소나무들, 금강송들은 철갑옷을 입고 있는 위엄 있는 장수의 모습이기도 하고, 흰 도포에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는 신선의 모습이기도 하다. 

 

묘반쟁이를 지나 1km정도를 내려오다 보면 계곡 물소리가 청정하게 들린다. 힘들게 내려온 길도 아닌데 계곡을 보니 그저 반갑다. 바위 위에 걸터앉아 흐르는 물줄기 소리도 들어보고, 물속에 발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갈천리산 70 갈천솔밭가족캠핑장 033-673-0887

정말 솔밭이다. 굵직굵직한 아름드리 소나무가 캠핑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분위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 넉넉하고 운치가 있다.

 

갈천솔밭가족캠핑장은 면적이 1만2000여 평으로 200여 팀이 동시에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또 캠핑장 옆에 계곡이 흘러 여름 캠핑지로 좋은 입지를 자랑한다. 계곡물은 발 담그기가 미안할 정도로 맑다. 물살 또한 부드러워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계곡 중간을 막아 만든 자그마한 천연 수영장이 있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곳 캠핑장은 전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캠핑장에서는 전기를 사용할 일이 많은데, 이는 겨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때문에 전기 사용 가능 여부는 캠핑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변수다.

 

그런 면에서 갈천솔밭가족캠핑장은 금상첨화다. 캠핑장 곳곳에 5개의 콘센트가 설치돼 손쉽게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다. 어디에 사이트를 구축하든 적당한 길이의 릴선만 있으면 전기를 끌어와 사용할 수 있다.  

 

전기콘센트에서 보듯 갈천솔밭가족캠핑장의 편의시설은 캠퍼들의 동선을 고려한 배려가 돋보인다. 개수대도 큰 규모 대신 작은 규모의 개수대를 5곳으로 나눠 배치했다. 화장실도 적당한 간격을 두고 2곳으로 나뉘어 있다.

 

이 캠핑장을 찾기로 했다면 갈천약수와 구룡령 옛길을 놓치지 말자. 걸어서 30분이면 도착하는 갈천약수는 가벼운 산책코스로 적당하다. 좀더 욕심을 낸다면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구룡령 옛길 트레킹에 도전해보자. 캠핑장 운영주인 엄주현 씨에게 트레킹 코스를 자세히 소개받을 수 있다.

 

[이용 요금] 성수기 1만5000원, 비수기 1만2000원, 전기 무료

[부대시설]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전기콘센트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속사IC→31번 국도(인제, 창촌 방면)→운두령→창촌삼거리→56번 국도→구룡령 휴게소→휴게소 지나 10분 정도 내려오면 오른쪽에 SK주유소→주유소 지나 150m 직진→승소암 어귀를 알리는 표석을 끼고 좌회전→갈천솔밭가족캠핑장

 

갈천약수 마을회 033-673-8799  

갈천약수는 산길로30분 정도 이동하면 빽빽이 서 있는 소나무와 계곡의 물소리가 정답게 맞이한다. 약수 한사발을 마시면 보약이 따로 없고 등산길에 마시는 맛이라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숙식  구룡령휴게소(대표 정선지·033-673-3334·011-361-1690), 심마니집(주인 엄익환·033-673-0887), 부엉이오토캠프장(주인 엄주현·011-294-2427), 약수골산장(033-673-2991) 등 이용.
구룡령휴게소에서 자연산 도토리묵(7,000원), 양양의 민속별미인 뚜거리탕(6,000원), 산채비빔밥(6,000원), 황태해장국(5,000원) 등을 판다.

 

탄성이 터지는 계곡의 경관 미천골 자연휴양림

 구룡령으로 향하는 56번 국도를 타고 가다 미천골 휴양림에 접어들면 신라 때의 절터 선림원지가 나서고, 이곳부터 미천계곡이 본격 시작된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산골의 안개 속을 유리알 같은 계곡수가 흘러내려 비경을 연출한다. 

 

9세기경 당대 최고의 선수련원이었던 선림원에서 한끼 쌀 씻는 물이 계곡을 따라 가득 퍼질 정도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미천골(米川谷). 그러나 10세기를 전후한 어느 해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갑자기 역사에서 사라지는 비운을 겪었다가 1986년에야 발굴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부도, 석등, 홍각선사탑비 등 보물 4점이 절터를 지키고 있다. 너무 한적한 절터인데다가 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 가는 길에 묻혀 있어, 자칫하면 선림원지 안내표지판만 찾고, 정작 그곳은 찾지 못할 수 있다.

 

미천골

  전국 80여 휴양림 중에서도 숨은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유명한 미천골. 강원도 양양 미천골이 얼른 생각나지 않는다면, 구룡령을 떠올려 보자. 구룡령은 설악산과 오대산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설악산 쪽에 있는 오색약수와 주전골은 단풍명소로 그 이름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중순경이면 주전골은 단풍 반 사람 반이 될 정도로 붐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바다 쪽으로 내려서면 오대산과 설악산의 경계가 만나는 지점에 미천골이 있다. 여름계곡 명소로 이미 유명하지만, 깊은 원시림인만큼 가을이면 온통 단풍세상으로 변한다.

 

미천골 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실폭포가 흐른다/스포츠조선 김형우기자

설악산과 오대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미천골은 태백산맥 동편의 숨겨진 비경 중 하나로 자연 생태계가 온존된 곳이다. 자연휴양림에는 토종벌 보호지역이 있는가 하면 물맛 좋기로 소문난 불바라기 약수도 있어 건강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선림원지를 지나 2km즘 오르면 토종꿀 채취소가 나타난다. 50여 년간 옛날 방식을 지켜가며 벌을 키워 꿀을 따고 있는 곳으로, 재래봉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송이버섯모양의 벌집들이 즐비한 모습은 귀엽고 앙증맞다. 

 

계곡을 따라 비포장 길이 이어지는데, 걸을 수도, 자동차로 이동할 수도 있다. 잘 정돈된 미천골 휴양림에는 50년 이상 된 참나무, 박달나무, 피나무와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 삼림욕에도 그만이다. 휴양림에는 산책로, 등산로와 자연 관찰원 등 다양한 휴양 시설도 갖추고 있다. 계곡 중간 중간에 놓인 평상에 짐을 풀고 누워 있노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계곡 경관만큼은 전국 80여 개의 휴양림 중 으뜸으로 꼽히는 곳. 휴양림이 조성되기 전에도 비경을 탐하는 사람들이 드나들던 곳으로 깨끗하고 계곡이 길며 수량이 풍부하다. 산막이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어 자가용은 필수. 계곡 최상류에 약효가 뛰어난 불바라기 약수터를 비롯, 야영장과 멋진 통나무집 카페가 있다. 계곡을 따라 지은 통나무집 외에도 돌로 지은 독특한 객실이 있다.

 

미천골에서 꼭 찾아봐야 할 곳이 불바라기 약수터이다. 한참을 코와 눈을 싱그럽게 하며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도록 차단기가 내려진 곳, 멍에정에 이르게 된다. 불바라기 약수터는 차단기 너머 계곡 상류 바위벼랑에 자리잡고 있어 한참을 산행해야 한다. 입산가능기간이 있어, 불바라기 약수를 맛보는 것은 사시사철 가능한 것은 아니다. 불바라기 약수터로 가는 길은 임도를 따라가기 때문에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가벼운 트래킹 코스로는 그만이지만, 시간은 꽤 많이 소요된다.

 

이용요금 : 입장료 1천원, 숲속의 집 3만∼7만원(4∼17평), 산림문화휴양관 5만5천원(9평), 야영장 2천원, 야영데크 4천원, 오토캠프 5천원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양평과 홍천을 지나 56번 국도로 갈아탄 후 홍천 내면을 거쳐 양양 방면으로 진행한다. 구룡령을 넘어 황이교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자연휴양림이다. 홍천에서 인제를 거쳐 한계령으로 넘어올 수도 있다. 논화리 삼거리에서 우회전 56번 국도.
주변관광지 : 선림원지, 범부리 고인돌

문의 : 033-673-1806, 홈페이지 www.michungol.go.kr 

 

미천골 트레킹 코스 | 매표소-(10분)-선림원지-(15분)-불바라기 산장-(20분)-큰샘실 폭포-(30분)-미천골정-(10분)-멍에정-(1시간 30분)-불바라기 약수

 

수도권에서 미천골까지는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불바라기약수까지 돌아본다면 하루 코스로는 부담스럽다. 미천골 주변에서 하루를 묵고 한계령, 주전골, 오색온천으로 이어지는 1박 2일 코스가 적당하다.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단풍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거닐기 좋아요. 계곡을 따라 휴양림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도로나 주변이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죠. 불바라기약수로 오르는 길은 트레킹 코스로도 좋지만 산악자전거를 준비한다면 최고의 쾌감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 미천골 자연휴양림 신경조

 

설악산과 오대산 사이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미천골은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아 옛날 그대로의 숲과 자연 경치를 간직하고 있다. 원시림으로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당단풍나무, 참나무, 복자기 등 활엽수가 많아 10월이면 붉은 단풍이 계곡을 뒤덮는다.

 

본격 단풍 감상은 미천골 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휴양림 구간은 무려 6.6km.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단풍 트레킹 코스로는 제격이다. 소요 시간은 왕복 3∼4시간 정도. 하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면 휴양림 끝까지 20분 이내에 손쉽게 닿을 수 있다. 

 

휴양림을 벗어나면 차는 더 이상 오를 수 없다. 휴양림에서 불바라기 약수까지는 임도를 따라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다양한 모습의 폭포와 소(沼)가 이어진 휴양림 구간보다는 아기자기한 맛은 덜 하지만 시원스레 펼쳐진 전경이 장관이다. 산꼭대기부터 붉은 물감이 퍼지듯 내려와 10월 중순에는 모든 것이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불바라기약수로 향하는 절경에 입이 벌어지는 것은 예고편에 지나지 않는다. 폭포 속에서 흘러내리는 약수를 한 잔 맛보고 나면 세상 시름이 모두 잊혀진다.

 

Information |10월 10∼17일 | 300∼400명 | 당단풍나무, 고로쇠, 복자기 | 입장료 1000원, 주차료 3000원 | 미천골자연휴양림 033-673-1806

 

미천골정 / 휴양림 상부에 자리한 정자. 주변에 참나무, 복자기 등 노랗고 붉은 단풍이 짙게 배어 아름다운 경치를 빚어낸다. 인근 상직폭포와 함께 최고의 비경을 간직한 촬영 포인트. 정자에서 잠깐 앉아 쉬어가기에 적당하다.  

 

불바라기약수 / 장대한 폭포수 중간에 약수혈이 있는데, 주변 단풍과 어우러진 약수터 주변의 풍광이 압권이다. 폭포 중간에서 흘러내리는 불바라기약수는 위장병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철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돼 톡 쏘는 탄산이 풍부하고 쇠 맛이 강한 편이다. 

 

황이리 424 선림원지도기념물 제53호(1982.11.3)로 1948년 10월에 정원(貞元) 20년(804)이 있는 신라 범종이 출토된바 있어 유명하다, 장대한 석축위에 있는 약 3,000평의 절터에 삼층석탑, 석등, 부도, 홍각석사탑비 등 4점의 보물이 자리하고 있다.

 

선림원지 발굴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선림원은 804년경에 창건되었으며, 그 후 홍각선사가 선림원에 살았던 때 또는 그가 열반한 직후에 대대적인 중창불사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되며, 10세기를 전후 한 시기에 대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말미암아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절터에는 정면 3칸, 측면 4칸의 금당자와 조사당지의 주초석이 노출되어 있으며, 1985년에 동국대 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건물지를 확인하고 각종 유물이 출토되어 양양지역의 찬란한 불교문화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미천골 자연 휴양림 입구에서 약1.5km되는 미천골계곡 건너편에 축대를 쌓아 놓은 곳이 선림원지인데 그 동편으로 법당지가 있어 현재도 방형의 주춧돌(폭60cm)이 3~4m간격으로 여러 개 묻혀 있다. 선림원지 삼층석탑은 2층기단 위에 세운 방형의 삼층석탑으로 전령적인 신라석탑의 일반형이다.

 

석등은 선림원지 서북쪽에 있으며, 1965년 이전에는 붕괴되어 사방에 흩어져 있었던 것을 그 해 11월 수습 복원하여 석등의 모습을 되찾았다. 높이 2.92m의 이 석등은 보물 제44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웃해 있는 삼층석탑 및 부도와 1948년 10월에 발견된 「貞元20년」銘,즉 신라 애장왕 5년(804)에 만들어진 동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도는 선림원지 삼층석탑, 석등, 홍각선사탑비와 함께 절을 구성하였던 것으로 1965년 11월에 각 부재를 수습하여 현재의 자리에 복원 하였는데 원래의 위치는 뒤산 중턱으로 약 50m쯤 올라가야 한다. 부도의 형식은 지대석위에 상중하로 형성된 기단부를, 그 위에 탑신부, 옥개석, 상륜부를 차례로 놓았던 것인데 현재는 기단부만이 남아 있다. 보물 제447호로 이 부도의 건입 연대는 신라 정강왕 원년(886)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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