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온천 스파

삼척 하맹방리 민물김 소한계곡

구석구석 2025. 5. 1. 22:54

ㅁ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 964 / 소한계곡

소한계곡은 노곡면 중마읍리 삼태산에서 발원한 냇물이 8㎞가량을 북쪽으로 흐르다 노곡면 하월산리를 지나면서 6㎞를 땅속으로 스며들어 천연기념물 제226호인 초당굴과 소한굴의 석회암층을 뚫고 용출되는 신비한 계곡이다.

 ‘소한계곡 민물 김 생태탐방로’ 전 구간은 2020년 7월부터 개방하였으며 탐방로는 2017년 8월부터 근덕면 소한계곡 일원에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야생화 정원을 비롯해 반딧불이 으름터널, 민물 김 관찰데크, 전망대, 포토존, 출렁다리, 민물 김 조형물, 숲 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민물 김 자생지를 탐방하고, 민물 김 배양장에서 김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한굴. 석회암 동굴을 통과한 계곡물은 한여름에도 13도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초당 1.5m로 유속도 빠른 편이다.

‘소한계곡’은 해발 400m 남짓한 고암산과 갑봉산 사이에 자리한 후미진 골짜기다. 걸출한 풍경도 이름난 폭포도 없지만 이 계곡에는 전국 유일의 보물이 숨어 있다. 바로 ‘민물김’이다.

소한계곡

소한계곡에서 민물김을 볼 수 있는 시기는 4월부터 10월까지다. 민물김은 다 자라면 최대 길이가 10㎝에 이른다. 계곡물 먹고 자란 민물김은 일반 김과는 다르게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고 한다.

소한계곡 일대는 풍부한 수량과 원시림 등 우수한 자연생태환경을 갖추고 있다. 소한굴~소한계곡 사이 1㎞ 구간 1.05㎢는 2012년 자연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차고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민물 김은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 주민들이 미역 대신 산후조리에 썼던 먹거리였다. 1980년대 연간 15만장(1500톳)에 달했던 생산량은 2009년부터 1000여장(10여톳)으로 감소했다. 지금은 삼척에서만 유일하게 민물 김이 자란다.

민물 김의 100g당 칼슘 함유량은 바다 김(86㎎)의 14배인 1200㎎에 달한다. 철분은 바다 김보다 1.4배 많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사크란’이란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의약품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 국민일보 2020 서승진기자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민물김"은 유속과 유량이 풍부하고 차고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알베린과 롤리올라이드 등을 함유하고 있어 주름개선, 피부미용, 항산화, 항염증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척 소한계곡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김'의 탈모 증상 완화 효능과 관련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얼핏 이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보면 잎이 형태를 확연히 볼 수 있다. 사진 민물김연구센터

민물김연구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하여 특허, 논문 및 상표등록 등 총 23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민물김 서식의 최적 조건을 조성하여 대량증식을 통한 상품화가 가능하도록 관련 연구를 추진 중 이다.

민물김연구센터에서 데크 길을 따라 대략 300~400m가량 거슬러 올라가면, 계곡물이 세차게 휘몰아치는 급류 구간에 닿는데, 이곳이 바로 민물김 서식지다. 바위 위에 녹색 빛으로 덕지덕지 붙은 것이 얼핏 이끼 같지만, 물살에 따라 이파리를 너풀너풀 휘날리고 있는 민물김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물김’이 자생하고 있는 근덕면 소한계곡. 숲이 울창하고 인적이 드물어 한가로이 거닐기 좋은 장소다

계곡물 바로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가 민물김 관측을 위한 명당. 단, 계곡 아래로 내려가거나 민물김을 채취하는 행동은 엄격히 금지한다.

계곡물 먹고 자란 민물김은 어떤 맛일까. 삼척 초당마을 박달자(73) 어르신은 “바다에서 나는 김보다 덜 짭짤하지만, 감칠맛은 더 강하다”고 말한다.

민물김이 자라는 소한계곡과 민물김 연구센터 / 오마이뉴스 진재중

불과 10여 년 전까지도 하맹방3리 초당마을 주민 일부가 민물김을 채취해 식재료로 쓰고, 장터에도 내다 팔았단다. “스무살에 이 마을에 시집와 아이를 낳았는데 그때 시어머니가 계곡에서 김을 뜯어다 김국을 끓여주셨다”고 박 어르신은 회상했다.

소한 계곡에서 자라난 민물 김은 초당마을 어머님들에게 밥이 되고 약이 되어줬던 귀한 존재다. 

소한계곡에 조성된 민물김 생태탐방로

ㅇ 2012년 소한계곡이 자연생태 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민물김 채취는 법적으로 금지됐다. 현재는 민물김 연구센터에서 연구 목적으로만 채취하고 있다.

한 해 채취량은 대략 20㎏. 올해는 소한계곡에서 7㎏, 연구센터에서 양식으로 10㎏으로 수확했단다. 현재 비누를 비롯해 민물김을 활용한 다양한 화장품과 식품을 개발 중이다.

말린 민물김

계곡물이 마르는 겨울이 오면 민물김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대개 12월 초·중순까지 소한계곡에서 두눈으로 김을 관찰할 수 있다. 계곡 초입 안내 센터에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중앙일보 2022 백종현기자

영월에서도 자생했으나 자연환경변화로 현재는 소한계곡에서만 민물김이 나온다.

일본은 규슈지방에서 민물 김을 양식하는 데 성공해 연간 1t가량을 생산해 1장(15g)에 3만원이 넘는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시는 2018년 민물김연구센터를 설립해 민물김의 종 보전과 효능분석, 대량증식에 관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물김 건조장면 / 삼척시

민물김은 서식 환경에 민감해, 웬만한 물에서는 생장하지 않는다. 삼척 민물김 연구센터 김동삼 박사의 말을 빌리면 이렇다. “석회 성분이 풍부하면서, 사계절 13도 이내의 수온을 유지하고, 초당 1m 이상으로 세차게 흐르는 물에서만 자란다. 그게 바로 소한계곡이다.”

민물김은 세계적으로 삼척과 일본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희귀 녹조류다. 국내 민물김은 함경남도 문천군 지선리에서 1938년에 채집되면서 알려졌다. 강원지역은 주로 영월군 중동면 직동리 막골계곡에 자생했는데 석탄광산 개발 등으로 인해 40여년 전에 사라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물김이 자생하는 소한계곡

소한계곡 물이 흘러드는 초당저수지 옆에는 삼척 민물고기 전시관이 있다. 무료 시설인데도 볼거리가 제법 탄탄하다. 멸종위기 2급인 열목어를 비롯해 철갑상어·황금송어 등이 야외 수조에 떼 지어 서식하고 있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칼납자루·동자개·버들치·꺽정이·금강모치 등 민물고기 7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친숙한 이름이지만 도심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민물고기다. 수백 마리 무지개송어가 모여 있는 미니 해저터널이 기념사진을 담아가기 좋은 명당이다.

관상어를 전시하는 제1전시관과 향토어종을 소개하는 제2전시관, 연어전시관, 생태학습관으로 구성됐다. 냉수어종 5종과 외래어종 30종, 향토어종 24종 등 총 59종이 전시된다.

https://youtu.be/6swGfr3Eit4

초당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초당저수지를 위탁받아 지난 2002년부터 4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상 좌대와 펜션 등을 설치하고 유료낚시터로 이용해 왔으나 국정감사에서 전국 저수지의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농어촌 공사는 낚시터 임대를 불허해 현재는 운영이 중단됐다.

https://v.daum.net/v/20161114131650644

 

국내 유일 소한계곡 '민물 김'을 아시나요?

<앵커 멘트> 바다뿐 아니라 계곡에서 자라는 '김'이 있다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관찰되는 세계적인 희귀종인데, 채취 철을 맞아 모습을 드러낸 강원도 소한계곡 '민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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