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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의왕 월암동 철도박물관

by 구석구석 201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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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철도박물관 http://www.korail.go.kr/

 

쌀쌀한 겨울날씨에 왕송호수를 둘러보며 봤던 철도박물관

 

 

1899년 9월 18일 최초로 노량진-제물포간 철도가 개통된 이래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의 철도는 꾸준한 개발과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천지를 진동시키며 기적을 울리던 증기기관차는 이제 사라졌지만 이러한 변화의 모습이 철도박물관에 담겨 있다. 

 

 

지난 1896년 4월 7일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은 1899년 9월 18일 당일에 개통된 경인선(노량진-제물포, 33.2km 단선)이 철도역사의 시작이었음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에 철도가 개설된 지 올해로 만 105년, 어언 1세기를 넘기고 있는 철도의 발전상과 역사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이 가족과 함께하는 교육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왕송호수에서 철도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철도밑 굴다리. 편도1차선이다.

 

1988년 1월 26일 개관된 월암동 31-4에 자리잡고 있는 철도박물관은 6,173평의 부지 위에 864평 규모의 2층 실내전시관에 철도역사실, 철도차량실, 모형철도, 파노라마실, 전기·신호통신실, 시설ㆍ보선실, 운수ㆍ운전실, 미래철도실로 구성 분야별로 전시되어있으며 옥외 전시장에는 실물의 각 종 차량과 보선장비 등을 전시하고 있다. 


 먼저 1층 전시실 홀로 들어가면 철도의 개황이 벽을 장식하고 1/10 크기로 축소한 모형 증기기관차가 놓여 있다. 입구 푯말을 따라 들어가면, 철도박물관의 명물 '미카 3-129호' 모형과 만난다. 우리나라 산과 강의 그림을 배경으로 터널을 빠져 나오는 증기기관차가 재현되고 있고, 앞으로 다가가면 자동적으로 기적이 울리게 되어 있다.


실물을 1/2로 축소된 '미카 3-129호'라는 명판이 붙어 있는 1950년대를 대표하는 이 기관차는 한국전쟁 당시 대전 전투에서 실종된 미군 제24단장 윌리암 F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김재현 기관사가 적진을 뚫고 들어갔던 바로 그 기관차이다. 김재현 기관사는 1950년 7월 19일 미군결사대 33명과 함께 전사하여, 국립묘지에 안장된 최초의 철도인이 되었다.

 

열차운전체험실도 아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코스로 실물처럼 만든 기관차 내부에 앉아 기관사처럼 운전을 해볼 수 있다. 차량의 속도를 조절하는 시뮬레이터가 마련돼 있어 속도감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철도역사실로 가보면 교통기관의 발달과정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가마에서부터 말, 증기기관차에서부터 디젤기관차를 거쳐 초고속열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각종 기차들이 제일 많이 지나다닌다는 의왕철도

 

과학기술관내 건널목 경보장치 

이밖에도 이조시대 여행도와 한국교통도, 서울역사 설계도면, 경인, 경부, 경의선 설계도면 들을 볼 수 있고 6.25 동란과 철도수송, 김재현기관사 유품, 서울역 그릴 귀빈식당 원탁테이블 및 순은제 식기등 기타 1,800여 점의 역사유물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2층 전시실은 과학기술관으로 철도와 관련한 통신과 전기설비발달사, 신호기의 종류, 철도케이블, 건널목 경보장치, 전신·전화교환기 그리고 전철용차단기와 전철설비 무전기등 전기·신호 통신용품 등이 공개되고 있다.
운수·운전실에는 철도원 기관사의 제복제모와 승무원들의 복장과 휴대품도 진열돼 있다. 세계철도실에는 세계의 열차 대형사진이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특별실인 디젤기관차 모의 운전실에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로 늘 붐빈다.

 

1층으로 다시 내려 오면 철도박물관의 꽃인 모형철도실과 파노라마실에 들려본다. 이곳에선 안내방송에 따라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 6개의 모형열차가 컴퓨터 작동으로 동시에 운행된다.

 

 

실내 전시실 관람을 마친 뒤 야외 전시장으로 나가면 일렬로 늘어선 증기기관차, 귀빈객차, 통일호·비둘기호 객차, 협객차량 등 20여 종류의 기차가 눈에 들어온다.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귀빈객차 등을 제외하고는 내부가 공개돼 기차 안에 들어가 의자에 앉거나 통로를 구경할 수 있다.

 

초창기의 ‘파시 23호’ 증기기관차 

"새마을호는 최고속도 시속 150km, 평균속도 시속 120km입니다. 서울역 1번홈에서 새마을호가 출발하겠습니다."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비들기호, 컨테이너 화물수송열차와 수도권전동열차가 그림처럼 움직인다. 모형파노라마실은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운용된다.


조경이 잘 돼 있는 야외전시장 정문 오른 쪽에는 지붕을 씌운 차량전시장이 있다. 1940년 일본에서 제작되어 부산에서 신의주를 왕복하다가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퇴역한 '미카 161호' 증기기관차가 위용을 자랑하며 버티고 있다. 궤간 762mm의 협궤열차는 왕복 560m 거리로 운행되다가 노후화 되어 운행을 중지했다. 한편, 앞으로 고속철도로 운용될 TGV 객차도 2량이 전시되고 있어 초고속열차시대의 자부심도 미리서 느껴 볼 수 있다.

 

무궁화호의 기관실에서는 직접 운전석에 앉아 각종 계기를 만져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200m를 왕복운행(20분 소요)하는 관광열차 탑승도 꼭 해볼 것. 철도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운행시간을 알아보고 관람시간을 조절하면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분
일반(19 ~ 64세)
할인(7 ~ 18세)
개인
단체(30인 이상)
개인
단체(30인 이상)
요금
500원
400원
300원
200원

동절기(11~2월)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어린이 3백원이며 모형철도파노라마와 관광열차 이용료는 각 3백원. 모형철도파노라마는 오전 11시부터, 관광열차는 오전 10시45분부터 매일 6~7회 운행된다. 철도박물관 전체를 관람하는 데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의 031-461-3610,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www.korail.go.kr) 내 ‘사이버 홍보실내 철도박물관’

 

 

자료 : 글 -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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