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460호 산지나무 부부송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에는 하늘을 가릴 듯 우람한 '산지나무'가 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꼼짝없이 갇혀 아무 데도 갈 수 없게 높은 산들이 울타리를 하고 있는 이 산골마을에는 단 세 가구가 살고 있다. 산지나무는 산제(山祭)나무를 일컫는 지방사투리이다. 산제나무란 이름 그대로 산에 제사를 드리는 나무라는 뜻이다. 산지나무는 수백 년 된 소나무 두 그루인데,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460호(2005.6.13)로 지정되어 각별한 보호를 받고 있다.
두 소나무의 키는 약 7m 정도고 수령은 3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부부송은 하늘을 향해 키가 높게 자라는 일반 소나무와 달리 옆으로 20m 넘는 길이에 어른 몸통보다 굵은 가지를 길게 뻗은 나무이다. 이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놀이터 같은 나무였다.
1960년대에는 주민들이 혹시라도 북한에서 남파되는 간첩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산골에 살지 말고 아랫마을로 이주하라고 관청에서 강권했다. 그런 가운데 어느덧 자녀들이 성장하여 직장문제로 혹은 혼인으로 모두 분가해 떠나며 이 마을의 집들은 자연스럽게 빈집들이 되었다. 지금은 전원주택이 수없이 들어섰고 도로가 비교적 잘 닦여 드나드는 데 지장이 없지만 50~70년대는 장마철이면 개울에 물이 넘쳐 학교를 갈수 없는 날이 많았던 곳이다.
지금은 부부송이라는 새 이름으로 두 그루의 소나무는 각별한 대우를 받으며 관광객들이 제법 찾아오고 있다. 길게 뻗은 가지에 무게를 견디지 못해 가지가 찢어진 곳은 보형물로 메꾸어 주고 가지 무게를 지탱해주는 지지대를 세워 보살핌을 받고 있다.
옛 산골마을 오두막집이 있던 곳엔 호텔같이 큰 전원주택이 들어섰고 마당 곁에 큰 대추나무 매실나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동네 아이들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버섯 따고 잔대를 캐던 동산은 이제는 평지가 되었고 각종 산나물이 지천이던 깊은 산도 주인이 바뀌어 사유지니 입산이나 산나물 하나도 채취하지 말라고 산나물 채취금지를 경고하는 팻말이 곳곳에 걸려 있다.
오염이 없어 물맑고 공기 좋은 수원산에 팬션이 들어오고 전기가 들어와 살기는 좋아졌지만 옛날에 넉넉했던 인심이 아쉽기만 하다.
서울에서 가깝고 정말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 잠시동안 다녀갈만 한 곳이기도 하다. 조그마한 폭포도 있고 인근에 울미 연꽃마을이 있다.
/ 2021 시니어매일 이한정기자
■ 수원산 / 300년된 부부 소나무가 가르쳐주는 사랑
구읍천(포천천 본류)의 발원지이며 왕방산과 함께 포천의 진산(鎭山)으로 불리워온 수원산은 계곡이 깊고 산림이 울창하며 즐기고 볼거리가 많다. 자연발생유원지로 지정되어 있는 수원산계곡은 연중 물이 마르지 않아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으며, 웅장한 소리를 내며 곧게 떨어지는 수원폭포가 만들어내는 물안개는 장관을 이룬다.
곳곳에 들러볼 만한 사찰이 많고 기도를 하면 아들을 본다는 서방바위도 볼 만하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수원산의 상징과도 같은 300여년 된 소나무 연리지 ‘부부송(夫婦松 천연기념물 제460호)’으로, 서로를 안고 있는듯 신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마치 우리들에게 바른 사랑을 가르치는 듯도 하다.
직두리코스 (11㎞ 약 6시간30분) ①수원사입구정류장 ②꽃배산 ③억고개 ④서방바위-463봉(삼각점) ⑤삼각점 ⑥약수터정상 ⑧705봉 ⑨안부 ⑩수원산 ⑪삼거리 ⑫낙엽송숲 ⑬부부송 ⑭수원폭포 ⑮대승사 ①수원사입구
신팔리코스 (4.5㎞ 약 3시간30분) (16)서파휴게소 (17)솔뫼길사거리 (18)묘역-큰 바위 ⑩수원산 ⑪삼거리 (19)초소 ⑪굴고개
대해사 출발 (3㎞ 약 2시간30분) 대해사 주차장 ⑬부부송 ⑫낙엽송숲 ⑪삼거리 ⑩수원산 *상행 편도
직두리211-1 깊은산속통나무펜션 031-532-5000
56번도로에서 수원산 대해사 방향으로 들어와 종가집 지나 두굽이 지나 우측에 위치
산을 돌아 굽이굽이, 이방인의 발길이 드문 한적한 곳에 통나무로 쌓아 올려진 아담한 쉼터가 자리한다. 경기도 포천 수원산 자락에 통나무로 튼튼하게 지어진 깊은 산 속 통나무집은 펜션 관리소 겸 본채와 방문객들에게 대여하는 객실로 구성된 펜션. 바람 불면 나무의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고 짙은 나무 향기만이 맴도는 이곳은 자연의 향기가 늘 코끝을 간지럽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객실 4개가 모두 별채식으로 구성
원룸형으로 지어진 12평, 15평 객실 4개는 모두 다른 주거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같은 현관으로 통하지도 않고, 거실이나 부엌을 공유하지도 않지만, 총 2층으로 지어져 있으므로 나무 층계를 따라 2층으로 오르면 넓은 나무 데크와 테라스가 두 집의 마당이 된다.
커플룸에는 2인용 식탁이, 패밀리룸에는 4인용 식탁이 있고 침대와 욕실, 부엌이 갖추어진 원룸형 숙소. 내부에서도 통나무의 굴곡이 고스란히 느껴지므로 숲 속에서 쉬는 듯한 기분으로 머물다 갈 수 있다.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을 걸어 다니며 깊은 숨을 들이켜 보고, 야외에 설치된 파라솔과 벤치를 마음껏 이용해도 좋다.
밤에는 펜션에서 제공하는 바비큐 시설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총총하게 박힌 별들을 세어보는 것도 운치 있다. 주변에 베어스타운이 가까워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허브 아일랜드, 광릉 수목원, 또 따뜻한 물에 몸 담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동 사이판 온천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서파대나무쌈밥 031-532-2199
서파촌원조쌈밥순두부 031-532-5498 신팔리 친환경농산물사용
고갯마루 031-535-1237 직두리 갈비
금마가든 031-544-5740 마전리 우렁쌈밥, 유황오리
살맛나는집 031-544-2159 가산면 마산리 181-2 갈비
북쟁이 031-544-8837 마산리 402-1 갈비, 삼겹살
고려원 031-541-9535 마산리 427-8 돼지갈비, 설렁탕
칠보가든 031-544-2199 가산면 우금리 348 오리구이
나폴리산장모텔 031-535-7458 내촌면 신팔리 410
화산장여관 031-542-3242 가산면 방축리 144-3
주변 가볼 만한 곳
화산서원 031-538-2063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산 16-1
- 조선 중기의 명신 오성부원군 이항복(李恒福)을 기리는 서원 (도기념물 제46호)
- 인조 9년(1631) 창건, 고종 5년(1868)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 1971년 복원
- 사당 인덕전(仁德殿 4칸), 강당 겸 재실 필운재(弼雲齋)와 동강재(東岡齋 각 3칸), 내신문(內神門), 동서 협문(夾門), 외신문(外神門) 등
포천향교 031-538-2063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176 (도문화재자료 제16호)
- 고려 명종3년(1173) 창건, 임진왜란 소실, 선조 27년(1592) 중건, 한국전쟁 이후 복원
- 공자를 비롯 중국5성과 송조4현 및 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등 18현의 위패를 배향
- 외삼문, 강학부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 / 전학후묘의 배치
영그린하우스 031-532-1454 www.farmstory.com 포천시 화현면 명덕리 318-1
- 꽃과 허브, 야생화를 재배하는 복합관광농원
- 먹거리, 농사, 허브, 생태, 추억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 허브로드, 육묘장, 꽃재배장, 만화동산, 연못, 족구장, 영그린마트, 식당, 민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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