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리 893-1번지 보름산미술관
산기슭에 소박하고 아담하게 자리 잡은 ‘보름산 미술관’은 작년 11월 준공 후 6개월간의 준비 끝에 개관하였으며 경기도내 네 번째의 사설미술관으로 4백여 평 남짓 2동의 건물이 주변 보름산의 수목들과 어울려 운치와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자연친화적 문화예술공간이다.
보름산미술관에는 망와작가로 우리나라 화단에 널리 알려진 장정웅 관장이 지난 15년 동안 수집한 희귀한 망와(望瓦)를 비롯한 각종 석물들이 미술관 앞에 배치되어 있다. 장 관장의 타고난 방랑자 기질로서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의 산과 바다, 계곡 등을 두루 다니면서 일상의 모습을 담은 수묵화 및 회화작품 500여점과 고가구 등 옛 전통생활에 대한 사진자료들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지속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장 관장은 “이름없는 물건이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물건 중에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뛰어난 작품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리고 싶었다”면서 “오랜 시간 동안 정성과 애정으로 대물림한 물건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대물림 되어 세상에 새로운 빛으로 재탄생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미술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포에 처음 개관하는 미술관인 만큼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문화 예술발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행사 및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함양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휴식공간으로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신문 2009.5 심영섭기자
신곡리 산 29-1번지 윤은묘갈(尹誾墓碣)
김포반도의 동쪽을 가로지르는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인 신곡양수장에서 길건너로 바라보이는 해발 30m 야산의 동쪽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묘역 아래의 마을을 영사정이라 하는데 조선후기 오조대왕이 하사한 정자의 이름을 딴 것으로 옛부터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하였다. 80년대말에 원래부터 이곳에 있던 봉분과 도내에 산재해 있던 봉분을 이 곳 선영에 옮겨서 새롭게 묘역을 정비하였다.
군자감 판관을 지낸 윤은과 그 후손 8대의 묘소가 마련되었는데 윤은(1447년:세종29-1528년:중종23)은 통천대부로 군자감 판관과 옥과현감을 역임하고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겸 경연참찬관에 증직되었다.
묘는 숙부민 백천 군씨와의 쌍분으로, 각 봉분 앞에는 황관석을 얹은 묘비가 세워져 있고 묘갈은 봉분의 좌측에 서쪽을 향해 세워졌다. 묘갈은 이수방부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1537년(중종32)에 세워졌으며, 자헌대부 의정부 좌찬성 겸 지의금부사를 역임한 이사균이 비문을 짓고 금로가 글을 썼다. 이수에는 이무기 1마리가 조각되었는데 비늘과 구름무늬가 생생히 남아 있고 우상에서 좌하로 결이 있다. 이수와 비신은 일체이고 비좌는 화강암이다.
신곡리 산 29-1번지 윤시영묘(尹時英墓)
윤은의 묘에서 100m 동북쪽에 위치하여 동향하고 있다. 윤시영(1470년:성종1-1520년:중종15)의 자는 언좌이며 군자감 판관을 지낸 윤은의 아들이다. 1496년(연산2)에 사마시에 급제하였고 8년후 문과에 급제하여 성주목사 의정부사인, 군자감정등을 역임했으며, 예조참관과 홍문관제학에 증직되었다.
묘는 정부인 진주 유씨와의 쌍분인데 각 봉분 앞에 세워진 화관석을 올린 묘비는 1550년(명종5)에 건립된 것으로 풍화가 심해 글이 마모되어 봉분의 좌측 앞에 새 묘비를 세웠다.
신곡리 산 29-1번지 윤증묘비(尹證墓碑)
윤형갑의 묘 아래쪽에 마련되었는데 정경부인 변씨와의 쌍분이고 봉분 중앙의 앞에 묘비가 세워져 있다. 봉분 우측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비석을 그리고 봉본의 좌우에는 망주석 1쌍을 새로 만들어 세웠다. 윤징(1510년:중종5~1550년:명종5)은 윤시영의 아들로 종9품의 장사랑에 있었고, 후에 대보국숭록대부로서 의정부 영의정 관상감사에 증직되고 용은 부원군에 봉해졌다.
묘비는 1611년(광해군3)에 건립된 것으로 뒷면의 좌상부에는 탄흔에 의해 깨진 흔적이 있다.
신곡리 121번지 일대 영사정터(永思亭攄)
신곡양수장 정문앞 좌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맞은편 해안도로 건너에는 남원윤씨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 정자가 있던 자리는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터의 위치와 유래를 적은 석비만이 세워져 있다. 비석 뒤쪽은 철조망을 치고 민간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데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 옛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이 지역은 한강의 북서쪽 기슭에 해당하는데 해발 30m정도의 산지로 둘러 쌓인 평야지대가 한강 하류쪽에는 뛰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김포 장릉을 전배하기 위해 행차하던 중 화개산 북쪽에서 수레를 멈추고 쉴 때 수행한 이조판서 윤행임의 선조묘소가 있는 이 곳을 바라보며 경치가 아름다워 영사정 묘소라고 사호하였다고 전해진다.
윤행임(1762년:영조38~1801년:순조1)의 자는 성보이고 방사한제이며 본관은 남원이다. 1782년(정조6)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후 홍문관 겸열, 규장각 대교, 승점원 직각, 미조참의, 대사간, 비변사제번 등을 역임하고 왕의 신임을 얻었다. 순조 즉위 후 이조참판과 부제학을 지내고 이조판서에 승진되었으며, 신유박해로 유배되었고 척신 김조순의 상소로 참형되었다. 후에 신원되어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신호는 문헌이며 글씨에 뛰어났다. 저서로 『방시한자동삼』 등이 있고, 수원화산의 ‘건릉지’, 상주의 ‘충신의사단비’ 등의 글을 썼다.
신곡리 135번지 신곡리은행나무
한강가에 있는 신곡저수지 건너편 언덕에 남원 윤씨 묘역이 있고, 묘역 아래로 난 소로를 따라 100m 정도 들어가면 마을 안쪽 축사앞에 위치한다. 시나무로 지정되어 있는데 나무에 싹이 잘 돋으면 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주간은 곧게 뻗다가 지상 100m지점에서부터 두갈래로 나뉘고 있으며, 지표 1m에서부터 굵은 간지들이 사방으로 엇갈리며 자라있다. 아래쪽으로는 새로운 싹이 돋아 나고 있다. 나무나이 350년, 나무높이 20m, 나무둘레 4m, 수관직경 2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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