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사계절 내내 얼음 없이도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장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마포구는 서강대 후문 인근인 대흥동 30의3 마포아트센터 광장에 "사계절 스케이트장(Super Glide)"을 조성, 오는 8일 오후 2시30분 개장식을 갖는다.
센터 광장의 300㎡ 부지에 조성된 이 스케이트장은 특수 플라스틱 패널에 윤활제를 발생시키는 화학물질을 발라 얼음 표면처럼 스케이트 날이 부드럽게 미끄러지도록 만든 특수 스케이트장이다.
"Super Glide"는 1천㎡를 조성할 경우 기존 아이스링크가 약 3개월의 설치기간에 100억원 정도 드는 데 비해 1주일에 5억~10억원이면 설치할 수 있으며, 패널을 뒤집어 설치하면 8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마포구는 설명했다.
비가 온 뒤에도 젖은 표면에서 더 빠른 속도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으며, 끈적임이 없고 넘어져도 옷이 더러워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마포구는 덧붙였다. 마포구 "사계절 스케이트장"의 경우 1억5천900만원이 투입돼 지난 4월 한달간 공사가 마무리됐다.
마포구는 "사계절 스케이트장" 운영을 마포문화재단에 맡기고, 마포아트센터의 유아체능단, 관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과 연계해 스케이트 교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스케이트장 입장료는 1천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500~1천원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이 스케이트장은 주민들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8.5
신촌로터리에서 서강쪽으로 바라보면 오른쪽으로 위치해있는 산이 와우산이고 마포쪽으로 조금 벗어나 가면 서강대학교 뒷편으로 밋밋한 구릉성의 산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노고산이다. 북한산의 한 지맥이 보현봉-형제봉-백악-인왕산-무악-금화산을 이룬다.
여기서 122m 높이의 이화여대 뒷산 봉우리를 기점으로 국철 신촌역 앞의 74m 높이의 바람산으로 이어지는 작은 능선은 신촌로를 건너 106m의 노고산을 솟구치고, 현석동에서 한강으로 끝이 난다.
노고산은 대동여지도나 수선전도, 그리고 대동지지 등에는 ‘老古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런데 옛날에는 한양 서쪽 끝에 있는 산이라 하여 ‘한미산이라 하던 것이 잘못 전하여져 ‘할미산’으로 불리다가 한자어로 바뀌면서 ‘老姑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산 정상에 오르는 방법은 크게 서강대학교에서 진입하는 방법과 노고산동, 대흥동 일대에서 진입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가 있다. 산책로가 인적으로 인해 잘 길들여져 있어 오르내리기 편하며 정상에서는 영등포, 마포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나 저녁에 바라보는 주변의 야경이 장관을 이루며 도심속에서 동떨어져 외딴곳에 있는 느낌마저 갖게한다.
또한 이곳 노고산동, 대흥동 일대 노고산 주위로 공원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이른 새벽부터 인근 주민들이 운동장소로서 자주 찾고있으며 오후에는 산자락의 산책로를 걸어다니는 젊은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노고산 정상 약 4ha는 서강대학교의 조림지역으로 공고되어 주민의 출입이 금지되어 아까시나무가 울창한 수림대가 잘 보존되어 있다.
노고산 일대에는 웃우물·약물터·큰우물·논우물·밭우물 등 여러 우물이 있었는데, 특히 냉정우물은 눈병·피부병·속병에 효과가 있었다. 냉정우물은 일명 ‘쌍우물’이라고도 불렀는데, 약수로서 물맛이 좋고 차기 때문에 안변 삼방약수 보다 더 좋다는 소문이 퍼졌으며 7년 큰 가뭄에도 계속 솟아났다고 한다.
또 노고산에는 분고개·문지울고개·갓방고개 등 고개라든지 산에 관한 명칭이 많이 있다. 분고개는 노고산에서 신수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문지울고개는 대흥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갓방고개는 노고산동에서 창천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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