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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진천 상산팔경

by 구석구석 2008.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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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팔경 - 진천의 아름다운 경치 여덟곳을 이름하여 상산팔경이라하며 조선환여승람에 나온다.


평사낙안 (平沙落雁)

문백면(文白面) 평산리(平山里) 냇가의 백사장으로, 겨울이 되면 10리나 뻗은 백사장에 기러기 떼가 내려앉는 모양이 장관이다. 평사 벌판에 기러기가 내려 앉은 것이 일품이다,

우담제월(牛潭霽月)
담(潭):-물가 "심"으로도 읽음
제월 :-비가 갠뒤의 달
문백면 은탄리에 큰 담호가 있어 우담에 비치는 밝은 달빛이 절경이라
문백면 은탄리(銀灘里) 우담에 달이 비칠 때의 정경이다.


두타모종(頭陀暮鐘)

초평면(草坪面) 화산리(畵山里), 두타산에 있는 옛 절 영수암(靈水庵)에서 저녁 노을이 질 때 치는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울려퍼지는 종소리의 정취이다.

금계 완사(錦溪浣紗)
지금은 냇물이 별로 없지마는 그 때에는 배를 띄우고 선유를 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이곳의 풍경을 즐기며 놀이를 온 시인들이 지은 한시에서 고증할 수가 있다. 금계 양류라 하였으니, 시냇가 양쪽에는 버드나무를 심어서 아람드리가 되었을 것이니, 경치가 좋았을 것이다.
만승면(萬升面) 광혜원리(廣惠院里) 금계를 말하는데, 옛날에 충청도 관찰사가 경질될 때 신 ·구 관찰사가 이곳에서 만나 도장을 주고받고 하루를 함께 즐겼다고 한다.

초평효무(草坪曉霧)
효ː무(曉霧)[명사] 새벽의 안개.

별학귀운(別鶴歸雲)
별학암(別鶴岩) (벼락바위)
바위 아래에 난석(亂石)이 흩어져 있는 모습은 호랑이나 표범같기도 하고, 자라나 거북이 같기도 하다. 그 중에 큰 돌이 우뚝 솟아 있는데 몇 만년을 지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많은 비바람에 씻기었으리라. 민태중공과 송 우암 선생이 항상 만나면 이 곳에서 작별인사를 나누던 곳 이라한다

갈탄어화(葛灘漁火)

어화(漁火)[명사] 고기잡이하는 배에 켜 놓은 등불. 갈궁저리 소두머니에서 밤고기 잡는 불빛이 일품이다

갈탄(葛灘)마을-갈탄마을을 갈궁저리 라 한다. 마을 앞 서편에 깎아 질린 벼랑 밑에 수십길 되는 웅덩이가 있어 남쪽 웅덩이에는 암놈, 북쪽 웅덩이에는 숫놈의 이미기 (이무기, 이심이,... 용이 되려다 못되고 물 속에 산다는 여러 해 묵은 큰 구렁이) 가 살고 있는데 서로 만나기가 소원인데 만나지 못하고 큰 장마나 져서 물이 많으면 만나려고 하나 그 때는 벼랑 위에 이미기의 상극(相剋)인 서광(瑞光)이 비쳐옴으로 하는 수 없이 수백 년이 지나도록 만나지 못하고 새끼도 낳지도 못하여 항상 두 마리가 살고 있다고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해질 무렵이면 지나가는 행인이 간 곳이 없고 옷깃만 물위에 떠 있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으며 물가에 매어놓은 소가 간곳 없이 없어지곤 하여 이는 이미기의 장난으로 생각하고, 한 농민이 칡넝쿨로 소의 머리를 감아 매고 물가에 매어 두었다. 그 후 소의 몸뚱이는 간 곳이 없고 쇠머리만 칡넝쿨에 달려 있었다 하여 이 여울을 우두(牛頭) 머리라 하더니 어느덧 소두머리가 되었고, 마을은 칡 갈(葛) 자와 여울 탄(灘)자를 써서 갈탄이라 칭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취적간양(吹笛간陽)

취적대(吹笛坮)
별학암 남쪽에 있으며 깎인 듯한 암벽으로서 티끌하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그 대(坮)가 구름속에 우뚝 솟은 모습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답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선인(仙人)들이 이 곳에 모여 피리를 불면서 마음껏 즐기며 놀다가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선인들이 피리를 불었기에 취적대(吹笛坮)라고 한다는 것이다.

 

금병추색(錦屛秋色)」은 진천의 상산팔경, 즉 통산별업팔경(通山別業八景) 중 제2경인 봉서암과 장암, 별학암의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읊은 작품이다. 진천군에서 펴낸 『내 고장 전통 가꾸기』 ‘제영’ 편에 수록되어 있다.

 

시의 전반부에서는 ‘조화옹(造化翁)’이 아름다운 형국을 깎아서 이곳에 사는 사람에게 그림 병풍으로 만들어 빌려 줬다고 하였으니, 상산팔경의 풍광은 누구라도 아름다운 곳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시의 후반부에서 하늘에 비단수를 놓은 옷을 간직한다면 가을이 되어도 푸른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으니,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이므로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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