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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드라이브 뚜벅이

안양 안양천변-만안교 덕천교

by 구석구석 2008.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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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8경의 제4경인 유형문화재 제38호(73.7.10)  만안교효성이 지극했던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억울하게 참화를 당한 생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갈 때, 참배행렬이 편히 건너도록 축조한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홍예석교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능을 양주에서 화산으로 이장한 후, 자주 능을 참배하며 부친의 원혼을 위로하였다.
당초의 참배행렬은 궁궐을 떠나 노량진, 과천, 수원을 경유하게 되어 있었으나, 그 노변에 사도세자의 처벌에 적극 참여한 김상로의 형 약로의 묘가 있으므로 불길하다 하여 시흥쪽으로 행로를 바꾸면서 이곳 안양천을 경유하게 되었다.

 

정조가 만안교를 지난 것은 7번째 능행부터이다. 이 다리는 처음에 나무로 다리를 놓아 왕의 행렬이 지날 수 있도록 하였으나 경기관찰사 서용보가 돌로 이를 대체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1795년(정조 19)에 당시 경기관찰사 서유방이 왕명을 받들어 3개월의 공역 끝에 길이 31.2m, 너비 8m에 7개의 갑문을 설치하고 그 위에 화강암 판석과 장대석을 깔아 축조하였다.  축조양식이 정교하여 조선후기 대표적인 홍예석교로 평가받고 있다. 원래 위치는 남쪽 200m 지점의 안양천에 있었으나 국도확장사업으로 1980년 이곳 만안구 석수2동의 삼막천으로 이전하였으며, 다리 앞에는 서유방이 글을 짓고 조윤형이 쓴 만안교비가 있어 이 다리의 연혁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안양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만안교 다리 밟기가 펼쳐진다.

 일찌기 지난 2004년 공공예술의 일환으로 안양천 석수동 일대에서 '안양천 프로젝트'를 선보여 안양시가 공공예술에 눈을 뜨고 전국에 공공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던 '스톤앤워터' 박찬응 관장의 말처럼 경계는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

 

이는 변두리란 말이 가지는 자조성을 빼면 변두리는 무한하고 광활한 가능성의 영역을 지니소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변두리란 말은 어떤 지역의 가장자리를 뜻한다. 가장자리는 주로 지역과 지역의 경계에 속한다는 점에서 안양천은 안양의 중심이기도 하다.

  안양시민축제뿐 아니라 대규모 행사들이 평촌 중앙공원에 집중돼 안양천을 축제의 장으로 활용해 만안구와 동안구의 상대적 박탈감 해소와 화합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안양천 A+ 페스티벌'은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라 할 수 있다.

덕천교 쌍개울과 정크아트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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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변/최병렬

 

높은 하늘, 푸른 물, 노란 해바라기… 안양천을 따라 가을이 흐른다 

 

석수역~안양천 둑 흙길~구일역

문영미 걷기모임 유유자적회원

 

조용히 한강으로 흐르는 안양천(安養川)을 따라 걷다보면 물내음과 풀내음, 흙내음에 코가 즐거워진다. 물가에서 노는 왜가리의 춤추듯 우아한 몸짓에는 가을의 여유가 뭍어난다.

 

삼성산(三聖山)에서 발원하는 하천과, 백운산(白雲山)에서 흘러나온 학의천(鶴儀川) 및 군포시를 흐르는 산본천(山本川) 등의 지류가 안양시 석수동에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른다.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발원하였다 하여 안양천(安養川)이라 부른다. 조선시대에는 대천(大川)·기탄(岐灘)이라고도 했다.

 

총 걷는 거리: 9㎞
총 걸리는 시간: 2시간(쉬는 시간 포함되지 않음)
찾아가는 길: 1호선 석수역
돌아오는 길: 1호선 구일역
떠나기 전에: 매점은 석수역과 구일역에 있다. 화장실과 벤치, 정자가 안양천을 따라 많다. 다양한 운동기구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① 석수역에서 기아대교까지(0.5㎞/5분)

석수역 2번 출입구 계단을 내려와 바로 앞의 횡단보도 건너편 ‘훼미리마트’ 편의점이 있는 오른쪽 길로 200m 정도 간다. 연두색 철제 울타리가 있는 ‘연현빗물펌프장’ 앞에서 길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꺾인다. 안양천이 내려다보이는 둑길이 금방 나온다. 천변으로 내려가지 말고 오른쪽 둑길로 계속 간다. 첫번째 만나는 다리가 ‘기아대교’다. 

② 기아대교에서 독산교까지(2㎞/30분)

기아대교 밑을 지나면 산책로안내판이 나온다. 가던 길로 계속 간다. 오른쪽으로는 기찻길을, 왼쪽 아래로는 안양천을 두고 25분쯤 더 가면 두 번째 다리인 ‘시흥대교’가 나온다. 시흥대교 밑을 지나 400m 정도 더 가면 세 번째 다리인 ‘독산교’가 있다. 보행자 전용 다리인 독산교를 건넌다. 독산교 중간 지점에서 양쪽으로 안양천을 바라보자. 서울시가 올해 뽑은 우수조망명소 43곳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다. 


③ 독산교에서 금천교까지(1.5㎞/20분)

독산교를 건너 오른쪽 나무 샛길로 간다. 150m쯤 가다 작은 갈림길에서 11시 방향으로 다리(차도) 밑을 지난다. 여기서부터 양쪽으로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흙길이다. 네 번째 다리인 ‘금천교’는 가로질러 건너지 못하므로 오른쪽 안양천변으로 내려서는 계단을 내려가, 금천교 밑을 지나 왼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온 다음, 흙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계속 가야 한다. 

④ 금천교에서 안양교까지(4㎞/50분)

다섯 번째 다리인 ‘철산교’와 여섯 번째 다리인 ‘광명대교’도 금천교와 같은 방법으로 지난다. 즉 오른쪽 안양천변으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내려가, 다리 밑을 지나 왼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온 다음, 흙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계속 걷는다. 

⑤ 안양교에서 구일역까지(1㎞/15분)

일곱 번째 다리인 ‘안양교’를 지나는 방법은 좀 다르다. 안양교에서 천변으로 내려가지 말고, 안양교 왼쪽 난간을 따라 시계 반대방향(왼쪽)으로 원을 그리면 다리 밑으로 내려가다 다시 올라오게 된다. 그렇게 올라오면 왼쪽으로 ‘리버빌아파트’ 상가 건물이 보이고, 정면(12시 방향)에 연두색 철제 울타리가 쳐있는 길이 있다. 이 길로 250m쯤 가면 지붕이 있는 보행자 전용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오른쪽으로 건너면 다리가 끝나는 지점 왼쪽이 ‘구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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