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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포천 일동면-유동리 뷰식물원

by 구석구석 200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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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번국도는 포천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로 화현에서 일동의 유동리-기산리-화대리를거쳐 이동면 백운계곡으로 이어져 철원을 넘어간다.

 

 

유동1리441번지 뷰식물원 031-534-1136

구리 T/G-일동방향으로 44Km 화현(명덕)교차로-일동방향으로 2.3Km-좌측 승진APT(신호등) 200m 직진-좌측에 화현슈퍼(2층 붉은 벽돌집)를 끼고 좌회전해서 500m-뷰식물원 

 

포천시 일동면 유동리 7만㎡ 부지에 자리 잡은 포천뷰식물원은 5·6월만 되면 붉은색 개양귀비를 시작으로 아이슬란드 양귀비, 오리엔탈 양귀비 등 모두 5종의 양귀비가 들판에 가득 피어난다.

 

양귀비는 대부분 햇빛을 좋아하고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으로 관람객을 유혹한다. 1만 2000㎡ 면적에 양귀비 들판이 조성돼 있고, 6월 1∼24일 ‘양귀비 축제’가 열리며, 양귀비꽃을 재료로 만든 비빔밥과 국수도 맛볼 수 있다.

 

수도권에는 근사한 식물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중 화사한 봄꽃 속에 흠뻑 파묻힐 만한 곳으로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뷰식물원을 꼽을 수 있다. 한마디로 꽃바구니와도 같은 공간으로 식물원 치고는 그다지 크지 않은 정원에 다양한 꽃들이 계절을 바꿔가며 피고진다.

 

얼핏 '양귀비' 하면 마약의 원료인 '아편 꽃'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재배가 금지된 양귀비와는 달리 관상용 양귀비는 아편 성분이 없다. 특히 지구상에 존재하는 100여 종의 양귀비 중 열매에 마약성분이 함유돼 국내에서 법으로 재배가 금지된 것은 단 두 종류뿐이다.

 

양귀비는 보통 봄에 씨를 뿌려 여름에 꽃을 피운다. 하지만 가을에 뿌리는 등 파종시기에 따라 개화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색상도 다양하다. 제일 흔한 붉은색 개양귀비부터 아이슬란드 양귀비, 오리엔탈 양귀비 등 노랑, 분홍, 하얀색의 화려한 꽃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낸다.

뷰식물원의 양귀비 테마정원은 모두 세 곳에 조성돼 있다. 양귀비 개화시기를 맞춰 이즈음 양귀비축제가 한창이다. 축제 기간인 6월 29일까지 세 곳의 정원에서 순차적으로 양귀비가 피고 진다. 양귀비를 테마로 하는 사진공모전과 전시회, 어린이를 위한 마술쇼와 양귀비에 대한 학술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특히 양귀비 꽃잎과 잎사귀를 따서 만든 비빔밥과 국수, 화채, 팥빙수 등 이색음식도 맛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의 경관 식물원으로 농업적 경관을 바탕으로 체험하고 휴식을 할 수 있다. 2만여평의 야산에 연못, 잔디밭, 허브가든, 애기동물원, 암석정원, 그라스정원, 야생화정원등이 있다. 특히 봄에는 튜립정원, 꽃잔디정원, 넓은 무지개 형태의 양귀비 등이 볼만하다.

 

뷰식물원은 영국의 큐가든 처럼 농업적 경관식물원을 지향하는 곳이다. 때문에 주변 풍치와 걸맞게 논이랑, 밭이랑이 가져다주는 유려한 선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있는 게 특징이다. 식물원은 '튤립 구근 가든', '양귀비 정원', '무지개 언덕', '아기 동물원' 등 계절마다 10여 가지 테마공간을 선보인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식물판매장을 지나면 장터 같은 분위기의 초가 마당이 나선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초봄부터 5월초까지 노랑, 빨강, 흰색 등 형형색색의 튤립 20만송이가 수선화, 무스카리 등과 어우러져 환상적 공간을 연출했던 자리는 싱그런 잔디밭으로 변했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언덕위의 집을 지나 완만한 능선을 넘어서면 양귀비 꽃밭이다. 이즈음 가장 인기 코스다.

 

양귀비 꽃밭을 지나 황톳길을 걸어가면 꽃창포가 피어난 습지가 나선다. 물위에 철도 침목으로 징검다리를 놓아 한 걸음 한 걸음 발길을 옮기며 올챙이, 개구리, 미꾸라지 등 수중 생물을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습지 옆 야트막한 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동물원이 자리하고 있다. 토끼 먹이주기 체험(사진)에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다.


봄바람에 은은한 허브향이 풍겨나는 허브정원 위로는 기암괴석과 화사한 꽃들이 어우러진 암석 가든이다. 노랑, 보라, 연분홍, 빨강, 연두, 초록의 무지개빛 지평을 넘어 맑은 계류소리도 들려온다.

 

뷰식물원은 대표적 귀농 사례이기에 더 곱고 향기롭다. 대기업 임원직을 박차고 고향 마을에서 십수 년 째 땅을 일구는 이철학씨(58)의 땀 냄새가 밴 공간이다.

 

'아름답고도 잘사는 마을'을 일궈 보겠다는 꿈으로 고향을 찾았다는 이씨는 뷰식물원을 '만인의 쉼터'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문턱 낮은 식물원을 지향하고 있다.

뷰식물원에는 음식물 반입도 가능하다. 운영하는 식당도 있지만 가족 소풍에 먹을 것 하나 가져 올 수 없다는 것은 넌센스라는 판단 때문이다. 곳곳에 자판기도 운영한다. 바가지가 싫어서이다. 놀러오는데 주저함 없는 편안한 휴식 공간 추구가 설립자의 운영 철학이다. 자료-스포츠조선 김형우

 

031-534-1136 / 09:00 ~ 18:00 / 성인4,000원 소인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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