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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광명 하안동-밤일로맛집 애기능

by 구석구석 200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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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밤일로, 주민들도 잘 모르지만 맛은 `그만`

광명시 밤일로의 맛거리는 인근 지역민에도 생소하다. 음식점들이 홍보에 신경을 안 쓰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근의 그린벨트로 맛집 거리 조성에 발목이 잡혀 있어 "뜨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교통체증 걱정없이 맑은 공기와 숨겨진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더욱이 서울에서는 지방이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아닌가. 단점이라면 한정식과 고깃집 위주로 구성되어 음식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 정도다.

 

"더나무02-899-2277"는 한우구이와 한정식으로 정평이 난 집. 한우는 가격은 높은 편이나 언제 찾아도 치밀한 마블링의 질 좋은 고기를 내온다. 양념갈비를 제외하고 모든 메뉴가 한우인 점도 "전문점"이라는 신뢰를 더한다. 고기는 인근의 독산동과 마장동 우시장에서 들여온다. 한정식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용수산" 출신 한정식 담당 주방장이 선보이는 개성식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탕평채, 달콤한 땅콩들깨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 불고기 냉채 등 코스로 내오는 남다른 조리법의 요리는 신선하다. 깔끔하게 내오는 모양새가 귀품있고 먹는 맛을 더한다. 장굴비 정식 1만2000원, 갈비(130g) 3만원.


 
"장수촌02-899-7191"은 누룽지와 삼계탕의 진수를 선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압력솥 끓어오르는 소리와 구수한 냄새가 먼저 반긴다. 대표 메뉴인 누룽지 삼계탕을 주문하면 토종닭 백숙이 한 접시 먼저 나온다.

부드러운 육질은 찹쌀과 어우러져 부드럽고 담백하다. 일반적인 한방의 맛이 거의 나지 않는다. 닭을 다 먹을 즈음엔 냉면 그릇보다 큰 뚝배기에 닭죽과 그 위에 노릇노릇한 찹쌀 누룽지가 얹혀 나온다.

 

닭의 육수와 찹쌀 누룽지의 고소함, 죽의 부드러운 맛이 별미다. 하나를 시키면 네 명이 먹기에도 넉넉한 양이다. 반찬이래야 깍두기, 갓김치 동치미, 겉절이, 고추가 전부. 하지만 맛이 탁월해 한 테이블에서 겉절이만 서너 접시씩 비워낸다. 누룽지 삼계탕 2만8000원.

 

파주의 자연주의 레스토랑 "프로방스"를 이곳에서도 즐길 수 있다. 파주보다 작고 메뉴도 적지만, 음식값이 3000~4000원 정도 저렴하다.

 

프로방스(02-897-8583)는 특히 여성 단골이 많다. 꽃과 화이트 톤의 가구들와 원색의 패브릭이 어우러진 핑크·그린·블루의 컬러 테마를 가진 인테리어가 그들이 즐겨 찾는 이유다. 음식도 이탈리아식 스테이크와 파스타로 깔끔한 입맛을 찾는 여성들에게 딱이다. 특히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를 맛볼 수 있는 정찬 A코스 (2만6000원)를 추천한다.


양이 적은 듯하지만 식사를 마치면 포만감에 마음도 충만해진다. 샥스핀 같은 게살스프도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식사 후엔 주자장으로 빠지는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걷는 것도 좋다. 

 

풀잎채(02-898-2220)는 푸짐한 퓨전한정식을 전문으로 한다. 메뉴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밥상에서 귀한 손님을 모시는 자리에 적합한 코스 정식까지 다양하다. 특히 평일 오후 3시까지만 가능한 점심 특선(1만원)은 가격 대비 만족도를 선사한다.



보쌈·두부김치·생선 조림 등 16가지 찬과 된장찌개·비지찌개를 내온다. 특히 계절 나물 찬이 맛깔스럽다. 요즘 내주는 소금과 들기름만 넣고 볶은 가시오가피 나물 반찬은 강원도 산골의 향을 그대로 담아낸 소박한 맛이다.  

[   박혜선기자]
 
하안동493-1 가나안오리 02-897-9252

 

밤일마을은 오래 전부터 각종 전문음식점과 카페 등이 성업 중인 외식촌이다. 때문에 가나안오리 인근에는 고급 한우전문점이나 보신탕 장어 토종닭 등 전문점이 줄지어 들어서 있지만 그 중에서도 외관상으로 단연 돋보이는 음식점이다.

 

대표메뉴는 생오리 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오리로스이고,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뚝배기 오리탕도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오리주물럭과 오리진흙구이 등이 있다. 모든 메뉴에는 오리뼈 육수로 맛을 낸 오리녹두죽이 식사용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잔불에 구워먹는 군고구마 맛도 제법 좋다.

 

1995년에 지은 완벽한 통나무주택은 세월을 따라 그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본관은 복층구조를 하고 있다. 우선 아래층은 플라스틱 막 의자를 놓고 앉을 수 있는 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계단을 타고 복층으로 올라가면 이곳은 앉은뱅이 낮은 천장을 이고 장판이 깔려 있다. 이 앉은뱅이 테이블은 또 통나무주택의 굴곡을 따라 나오고 들어가고를 반복하고 있어, 옆 테이블과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준다. 한편 별채는 내부에서도 완벽하게 독립된 공간이다. 40여 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막의자 테이블과 노래방 기기 등이 갖춰져 있다. 보통 15명 정도의 단체 예약시 이 별채를 쓸 수 있다.

 

 

하안동499-4 소백산갈비 02-899-1077

한우고기 전문점 소백산갈비는 서울 서부간선도로에서 금천교로 빠져 하안사거리 지나 애기능길 주변으로 펼쳐진 밤일마을 식당촌 초입에 위치해 있다. 창 넓은 2층짜리 회색 콘크리트 건물은 전형적인 고기 전문점의 모양이다.



소백산갈비의 가장 큰 특징은 담양산 대나무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대나무소갈비의 경우 대나무 원액 추출물로 양념을 하고, 대나무 잎과 숯으로 숙성을 시킨다. 그런 다음 대나무 숯으로 구워낸다. 조리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나무가 깊이 사용되는 것이다.그래서 맛이 담백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대나무를 이용한 또 다른 음식은 바로 대나무밥 정식이 있다. 담양에서 공수한 대나무 통에 12가지나 되는 잡곡과 건과류를 넣어 영양밥을 지어낸다. 여기에 황태구이나 조기구이가 들어가는 13가지 찬이 함께 나오고 있다. 양과 질을 모두 갖춘 음식임에도 가격은 1만원이다. 이 밖의 대나무 요리로는 대나무 갈비탕, 대나무삼계탕, 대나무돼지갈비, 대나무오래백숙 등이 있다. 일반 고기메뉴로는 소생갈비, 꽃등심, 육회, 차돌박이, 생불고기 등 쇠고기 요리와 생삼겹살, 목항정살 등이 있다.



일반 식사메뉴로는 한방오리백숙, 낙지전골, 꼬리곰탕, 갈비탕, 냉면, 등이 있는데 요리가 너무 많아서 번잡한 느낌이 든다. 야외에 마련된 오리셀프코너에서 식사할 경우 오리한마리가 1만8000원이다.

 

 

하안동335 하련지한정식 02-898-6999

 광명시 종합운동장을 지나 애기능저수지 방면으로 가다보면 깔끔하게 지어진 집을 볼 수 있다. 이곳이 광명시에서 한정식 집으로 유명한 하련지이다.
 

하련지란 어원이 임금님이 행차 시 가마에서 내려들어선 곳이란 뜻을 가진 것처럼, 이곳의 음식 모두에는 손님을 임금님처럼 모시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하련지 한정식에는 점심특선, 하련지 석정식, 하련지 정식, 하련지 중정식, 궁중정식 5가지 한정식코스요리가 있다. 이중 무엇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정갈하면서도 맛있기에 가족,친지,연인,회식등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상견례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입소문에 상견례 장소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광명시 범안로 857 / 양평신내해장국집 02 899 6920

 

광명IC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빠지 언덕을 지나면 주변이 음식점들로 즐비하다. 이곳은 넓은 한적한 시골마을에 온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곳으로 광명시내로 들어가기 까지 좌우로 야산이 있어 기슭에는 음식점들이 한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다.

 

양평신내해장국집은 주변이 차량들로 꽉차 있어 찾기도 수월하며 매뉴도 내장으로 만든 해장국과 뚝배기불고기로 간단하여 주문하면 바로 나오는데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고속도로와 수인산업도로로 이어지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항상 붐비기 때문이다. 주차장이 꾀넓은 편인데도 점심무렵에만 가서 그런지 갈때마다 도로까지 주차를 하고 있으며 빈자리나기를 기다렸던 때도 많았다. 식사때를 지나서 가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집은 다른 해장국집보다 양이 많이 들어가 있어 반주로 소주한잔 곁들이기도 좋다. 주문을 할때 '양많이 주세요'하면 평소보다 양을 많이 넣어준다. 뚝배기에 팔팔 끓여서 해장국이 나오는데 다 먹을때까지 식지않아 뜨겁게 먹을만한 것을 찾기에는 딱이고 앉아서 커피를 마실려고 하면 눈치가 보이는 곳으로 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빼서 밖에서 서서 마셔야 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짠무는 평소에는 안먹지만 이곳에서는 해장국에 곁들여서 먹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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