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무교동

 

신문박물관

서울 광화문의 동아미디어센터 3·4층에 있는 신문박물관에서는 신문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첫 신문인 <한성순보>에서 현재까지의 모든 신문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신문을 만드는 체험학습까지 해볼 수 있다.
문의 02-2020-1830 홈페이지 www.presseum.org

 

 

 소문난 추탕 맛집 용금옥 02-777-1689 무교동 사거리 삼성화재빌딩 뒤

 

넓적한 뚝배기에서 펄펄 끓는 추어탕. 곱게 채를 썰어둔 생파를 듬뿍 넣고 끓는 게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 토란대·느타리버섯·목이버섯·대파·두부·유부 등이 담겨 있다. 국물 맛이 칼칼하며 산뜻하다. 초피가루를 넣지 않았을 땐 육개장 같다. 쇠고기 사골과 양 곱창으로 국물을 만들어 쓰기에 그럴 거란다. 밥과 국수가 함께 나온다. 국수 먼저 말아 먹고 밥을 마는 게 순서라지만 ‘니 맘대로 드세요’가 정답이다.

 

산초장아찌가 특이하다. 무와 버무려 삭혔다. 중간 중간 곁들이니 입안이 개운하다. 미꾸라지를 갈아 넣었다고 하지만 국물이 걸쭉하거나 탁하지 않다. 국물 맛을 중요시해 미꾸라지를 많이 넣지 않는단다. 75년의 역사에 3대를 잇고 있는데 통 미꾸라지를 찾는 손님이 아직도 30%가량 된다. 중앙일보 유지상기자

 

 무교동12-1 곰국시집 02-756-3249 

칼국수 한 그릇, 뒤돌아서면 금방 꺼질까. 국수를 좋아하지만 쉽게 허전해 지는게 아쉽다면 영양 풍부하고 속을 든든하게 해주는 곰국시가 있다. 곰국시는 양지와 사골을 오래도록 푹 고아서 만든 곰국 국물에 말은 칼국수. 바지락이나 홍합 칼국수의 시원한 국물맛과 차원이 다른 그야말로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고 채워준다.

 

곰국시를 전문으로 하는 많은 집들이 있지만 무교동 골목 코오롱 빌딩 맞은편 건물 2층에 위치한 곰국시집은 좁은 길에 가로수까지 가리고 있어 얼핏 눈에 잘 띄지 않는데도 식사시간이면 장사진을 이룬다. 이 집 맛의 비결은 맛깔스러운 육수와 직접 뽑아내 더욱 쫄깃한 칼국수 면발의 환상적인 궁합. 여기에 버섯, 호박, 파, 양지머리 등을 고명으로 얹은 곰국시 한 그릇에 6천원이다.

 

국수집에서 공기밥을 추가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집은 야채가 풍성하고 양지 고기도 듬뿍 넣어줘 국수만 먹고도 배가 부르다. 전골 칼국수를 먹는 또 하나의 재미는 국수에 있다. 이 집에서는 주방에서 직접 길게 뽑은 면발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육수에 넣어 펄펄 끓인다. 다 익으면 가게 점원이 단지 젓가락만으로 이를 잘라 그릇에 각각 담아주는데 쉬운 듯 보이면서도 요령을 필요로 한다. 여행신문 이지혜기자

 

코오롱빌딩뒤 두메라레스토랑 02-732-0023

 사람 많은 무교동의 점심시간은 맛있는 집일수록 끝 모르는 줄에 합류하거나 뒷사람 눈치를 보며 급한 한끼를 해결해야 하기 일쑤다. 점심 후 차라도 한잔 하러 들른 커피숍 역시 십중팔구 몰리는 인파에 줄을 서기 마련.

 

큰 길을 살짝 비껴난 뉴국제호텔 1층에 위치한 두메라 레스토랑은 점심특선으로 푸짐한 식사와 후식을 제공하는 뷔폐를 자랑한다. 스파게티와 갈비, 치킨, 초밥 등 전통 뷔폐 메뉴는 기본에 웰빙 분위기 따라 널찍하게 마련한 샐러드바는 입맛 까다로운 아가씨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안정적인 분위기도 여유로운 식사를 돕는다. 여행신문 박은경기자

 

 멸치국물 깔끔한 끝맛이 좋은 무교동 유림 02-755-0659

여름철 시원한 메뉴를 찾게 마련이다. 찬물에 건져내 탱탱한 면발에 달달하게 양념한 고추장을 버무린 비빔국수는 어떤가. 혹은 판에 받쳐 나온 메밀국수를 다진 파, 무즙, 겨자로 맛을 돋운 국물에 적셔 먹을 때의 상쾌한 끝맛도 일품이다.

 

면과 차가운 장국. 면과 양념 고추장. 이들의 재료 구성은 얼핏 간단하다. 하지만 최종 결과물이 단순할수록 노하우와 솜씨에 따른 그 맛은 천차만별이기 마련. 주위에서 흔히 먹을 수 있지만 소문난 집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비빔국수는 동그란 우동 면발도 아닌 것이 적당히 평평하고 굵은데 퍼지지 않을 만큼 잘 익은 모양이다. 오이, 계란, 시금치, 도라지를 고명으로 얹혀 내놓은 것도 특이하다. 너무 파랗지 않은 메밀국수는 방금 내놓은 탓도 있지만 국물을 적시지 않고 씹으며 면의 맛을 음미해도 좋다. 설명에 따르면 이 집 메밀 맛의 특징은 적셔 먹는 국물을 우려낼 때 멸치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츠오부시와 비교해 깔끔한 끝 맛이 더 낫다. 또 분식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 단무지 또한 식당마다 천차만별인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무교동 터줏골 02-777-3891

밤새 마신 술로 상한 속을 달래는 데는 역시 해장국이 최고. 몸에 남은 알코올 기운 확실하게 날려주는 서울 장안에 소문난 해장국 집.

 

점심 시간이면 음식점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북어국 전문점 ‘터줏골’의 명성을 말해준다. 흔히 먹을 수 있는 북어국이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맛이다. 11시간 이상 푹 고아 만든 사골 국물은 멥쌀을 갈아넣어 기름기를 쏙 뺐다.

북어도 강원도 고성에서 1년간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건조시킨 자연산 북어를 사용해 푸석하지 않고 부드럽다. 반찬은 부추김치, 물김치, 오이지, 새우젓 등 모두 발효 음식으로 소화에 도움이 된다. 사골 국물과 북어가 시원하고 개운하며 달콤한 맛을 조화롭게 빚어낸다.

 

북어해장국 5000원.

 

무교동길에서 을지로 방면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골목 덕수가든 02-777-6678

고등어와 김치찌개가 만났다. 주문을 하자마자 준비돼 나오는 음식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군침이 돈다. 일반 김치찌개에 고등어와 무가 함께 어우러져 내는 걸쭉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고등어 한점과 함께 들어간 국물이 까칠까칠한 입속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뭉개지지 않은 고등어가 넉넉하게 들어있고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아 고등어조림과 김치찌개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등푸른 생선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 고등어에는 두뇌에 좋다는 DHA가 많이 들어있다. DHA는 뇌에 좋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이런 고등어가 김치찌개와 만나 맛깔스러움을 선사한다. 또한 이와 함께 제공되는 계란찜, 오이미역냉국 등 여러 가지 밑반찬이 입맛을 더해준다. 여행신문 황정일기자

 

정말 매운맛을 보고 싶다면 무교동을 찾아라!

바로 엄청나게 많은 낙지집들이 밀집해 있는 종로구청 앞 낙지골목. 무교동은 조선 왕조 때에부터 평민들을 위한 유서 깊은 먹자골목이었다. 오늘의 낙지 역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우리네 음식이다. 사실 ‘낙지’ 하면 아직도 무교동이 먼저 떠오르고 독하게 매운 낙지볶음 맛을 잊지 못해 그 별스러운 맛에 중독 되는 사람들이 많다.

 

청양고추와 마늘로 맵게 볶아낸 낙지 맛은 혀가 얼얼할 정도다. 아니 시쳇 말로 입술이나 혀가 떨어져 나갈 지경이다. 먹고 나면 콧물, 눈물은 기본. 나중에는 쓰릴 정도로 속이 아리다. 거기에 뜨거운 조개탕은 조개의 차가운 성질 덕택에 낙지로 후끈 달아오른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어 음식궁합으로 최고다.

 

정약전의 ‘자산어보’ 에는 더위를 먹어 탈진한 소에게 산낙지를 먹이면 바로 기운을 회복한다고 쓰여 있듯이 낙지는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이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지방질 생성을 억제하며 간에 있는 좋지 않은 성분을 분해 시켜 피로회복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낙지는 육질이 쫄깃쫄깃해 성인은 물론 젊은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 해산물이다.

 

매운 음식의 별미 중에 별미, 보다 강한 매운맛에 자신 있다면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낙지볶음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 테마여행

 

종로구청 앞 낙지골목이 즐비해 있다.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원조 낙지센타  오전 9시~ 자정, 연중무휴(02-734-1226)

서린 낙지((02-735-0670), 이강순 실비집 (02-732-7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