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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겨울여행

곽재구 시인이 추천하는 부부·연인을 위한 겨울 포구 8

by 구석구석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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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 시인이 추천하는 부부·연인을 위한 겨울 포구 8

※ 본문의 지역 설명은 저자의 허락을 얻어<곽재구의 포구기행>(열림원 간)에서 인용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 유명한 ‘사평역에서’의 시인 곽재구.
그는 지난 10년간 작은 갯마을의 파도 소리를 따라 걸으며 만유(漫遊)의 시간을 꿈꿔왔다.
갯바람 속에 스민 삶에 대한 그리움을 시로 써온 그가 안내하는 겨울 포구 여행.

 

“문득 깜깜한 바다 한가운데서 희미하게 떠오르는 불빛 하나가 보입니다. 그 불빛은 내가 앉은 가로등 밑동까지 천천히 다가옵니다. 작은 배 위에 한 노인이 등불을 들고 서 있습니다. 그가 내게 삿대를 내밉니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의 배 위에 오릅니다. 세월이 가고 다시 세월이 오고, 그 속에서 밥을 먹고 시를 쓰고 파도 소리를 듣고, 그러다가 그 길목 어디에서 우연히 시의 산을 만나 함께 배 위에 오를 수 있음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요. 세월이 오고 다시 세월이 가고, 천형인 그 시간들을 운명처럼 바람처럼 따뜻하게 껴안는 축제들의 시간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동해안의 맨 끝자락, 외로움이 깊어지는 곳 : 구룡포

동해안의 맨 끝자락에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마을. 외로움이 깊어지면 구룡포를 찾게 된다. 즐비하게 서 있는 고깃배들, 그물을 손질하는 바닷사내들, 여기저기 말려지는 오징어와 꽁치들의 모습…. 그 모든 풍경들이 한순간 여행자가 안고 온 외로움의 봇짐들을 파도 저 멀리 실어보낸다. 구룡포가 아름다운 이유는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이웃들의 꿈, 가난, 숨결들, 삶의 시간들이 피워내는 가장 따듯한 현상의 꽃들이 동해의 푸른 물살과 수평선 위에 펼쳐진다.

여행정보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한 포구라 하여 이름지어진 구룡포. 오징어, 꽁치, 대게가 많이 잡히고 미역 생산량도 높다. 15.8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어선들이 즐비하고 등대와 갈매기가 청명한 바다와 잘 조화되어 해안경관이 수려하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찾아가는 길

도로안내 : 포항시내(31번 국도,구룡포방면)→병포삼거리(925번 지방도,대보 방면)→구룡포
현지교통 : 포항시내에서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200번, 200-1번 좌석버스를 타고 구룡포 종점에서 하차(종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하거나 구룡포 읍내에서 대보행 시내버스(1일 8회 운행)를 이용(5분 소요)

 

주변에 가 볼만한 곳 : 장기읍성, 장기곶등대, 등대박물관, 호미곶 해맞이 광장, 대보해수탕, 영일만온천, 오어사, 상달암, 보경사(내연산 12폭포)

문의 : 구룡포읍사무소(054-276-2504, 276-2460), 영일수협 지도과(054-276-2808)

 

돌아오지 못한 안타까움이 녹은 듯한 그 바다 : 고군산 열도

군산항을 떠난 지 1시간 30여분이 지나면 고군산열도의 첫 섬인 야미도에 닿는다. 그리고 30분후 도착한 선유도. 신선이 노닌다는 이 섬의 백사장은 하얗다 못해 푸르다.

장자도에는 옛날 과거시험을 보러간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된 아낙의 전설이 깃든 장자할머니바위가 슬픈 듯 바다 쪽을 바라보고 있다. 붉은 불기둥이 바닷속으로 사라지면 가까운 섬들의 인가에서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안타까움이 바다에 녹았을까. 장자도에서 보는 고깃배의 불빛과 낙조의 풍경은 선유팔경에 들 정도로 빼어나다.

여행정보

약 20여개의 고군산열도 중에서 선유도에 도착하면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까지 다리가 놓여져 있어 네개의 섬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 망주봉 정상의 절경이 뛰어난 선유도와 한적한 마을과 포구가 인상적인 무녀도, 그리고 밤바다에 떠있는 고깃배들의 풍경이 선유팔경 중 하나인 장자도 등 고군산열도는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 코스다.

 

찾아가는 길

도로안내 : 서해안고속도로 북군산IC(706번 지방도, 군산 방면)→성산(27번 국도)→군산시내→군산내항 여객선터미널
현지교통 : 군산여객선터미널에서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 무녀도를 비롯한 고군산열도의 여러 섬들을 경유하는 옥도페리호가 1일 1회 운항(배의 출항시간은 물때에 따라 변경)

 

주변에 가 볼만한 곳 : 옥구향교, 월명공원, 은파유원지, 금강하구둑, 무녀도, 방축도, 비안도, 신시도, 어청도연도, 

문의 : 군산여객선터미널(063-442-0116), 옥도페리호(063-446-7171) 

 

절망과 잡념, 증오와 굴욕, 쓸쓸함을 다 털어버리는 곳 : 향일암

여수항에서 임포로 가면 마을 입구에 5백년 된 동백나무가 서 있다. 오랜 세월을 견딘 거목의 위엄이 그대로 살아있는 바닷가 마을. 그곳에 가면 임포의 풍경을 하나의 화폭에 담을 수 있는 향일암이 있다. 백제시대에 원효대사가 만들었다는 이 암자는 가파른 돌계단을 1km 가량 올라가야 하는데,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긴 행렬을 이룬다.

바다 한쪽이 점점 붉어지면서 해가 불끈 솟아오르면 어둠을 뚫고 모인 사람들이 깊은 탄성을 올린다. 절망과 잡념, 증오와 굴욕, 쓸쓸함의 시간들을 다 털어버리는 감동의 순간이다.

 

여행정보

임진왜란 당시에 충무공을 도와 싸웠던 승려군의 근거지이기도 했던 향일암은 전국 4대 관음 기도처 중의 한곳이며, 주위의 바위 모양이 거북의 등처럼 되어 있어 영구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해마다 12월31일과 1월1일에는 향일암 일출제가 열린다.

 

찾아가는 길

도로안내 : 1) 여수→돌산대교(17번 국도)→죽포(7번 국도)→임포(돌산대교에서 26km 정도) 2) 남해고속도로 순천IC→순천시내(17번국도)→여수
현지 교통 : 여수 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향일암행 시내버스 이용(101, 108, 111, 111-1번), 40분 소요

 

주변에 가 볼만한 곳 : 이충무공전적비, 돌산공원, 오동도, 고니 도래지, 흥국사, 전남수산종합관

문의 : 여수시청 문화관광과(061-690-2225), 향일암(061-644-4742)

 

모래가 너무 가늘고 고와 발자국도 남지 않는 : 구시포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엔 해당화꽃이 만발해 마을이 꽃향기로 가득했다는 구시포. 갯벌을 앞에 두고 아득히 펼쳐진 칠산바다는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바다는 온통 조기떼로 출렁인다. 모래가 너무 가늘고 고와 발자국도 남지 않는다는 구룡포의 길고 넓은 모래사장에 서면 한번 끝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천천히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 어느 결에 해가 지는 모습도 만나게 된다. 도시에서 놀러온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모래 속을 뒤져 노랑조개를 잡고 있는 사이에 해는 모래사장과 거의 수평으로 기울어 짙은 먹빛의 바다도 이 순간만큼은 찬란한 금빛이 된다.

여행정보

고리포에서 장호와 동호까지 삼십리는 족히 되는 광대한 모래밭이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져 있는 구시포 일대는 기암괴석으로 아름답다. 정유재란 때에 주민 수십명과 산비둘기 수백 마리가 반년 동안 난을 피했다는 천연동굴이 있고 울창한 송림의 싱그런 향도 느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도로안내 : 1)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15번 지방도)→아산(733번 지방도)→해리→하장→구시포
2)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23번 국도)→대산(796번 지방도)→공음(77·22번국도 병용 구간)→하장(733번 지방도)→구시포
현지교통 : 고창에서 구시포로 가는 직행버스(2회 운행)를 타거나(50분 소요), 구시포행 군내버스 이용(15회 운행, 1시간 20분 소요)

 

주변에 가 볼만한 곳: 선운사, 인촌선생 생가, 고창읍성, 무장읍성, 석정온천, 선운산도립공원, 고인돌공원 

문의 : 고창군청 문화체육과(063-560-2224), 상하면사무소(063-563-0700)

 

동백나무 풍경이 운치 있는 겨울 여행지 : 남촌포구

남촌포구는 해안선을 따라 죽 깔려 있는 작고 섬세한 자갈과 빈 배 위에 줄지어 앉아 있는 갈매기들의 모습이 정겨운 곳이다.

둥그렇게 휜 반도의 영향으로 물살은 평화로우리만큼 잔잔하다. 서천과 보령시를 한길로 이어놓은 방조제는 사색에 잠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바닷바람에 몸을 싣고 걷다가 방조제 끝에 닿으면 해삼이나 멍게의 싱싱한 맛을 느끼며 잠시 쉬었다가 되돌아가도 좋을 듯싶다. 여름이면 동백숲이 울창할 테지만 서리 맞은 앙상한 동백나무 풍경도 겨울여행의 운치를 더해준다.

 

여행정보

남촌포구는 반도 전체의 길이가 3km에 이르지 못하고 폭은 5m 쯤 되는 작은 마을의 바닷가다. 서해안에서는 눈에 띄지도 않는 작은 반도지만 춘장대해수욕장도 있어 여름철에는 아카시아숲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다. 서천과 보령시를 한길로 이은 부사방조제는 마냥 걷기에 좋은 장소.

 

찾아가는 길

도로안내 :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춘장대 방면, 2번 군도)→주항 삼거리(우회전, 607번 지방도)→도둔리→남촌
현지교통 : 서천 시외버스정류장(041-953-0776) 춘장대행 시내버스 이용

 

주변에 가 볼만한 곳 : 홍원항, 비인오층석탑, 마량리 동백나무숲, 서천해양박물관

문의 : 서천군청 문화공보실(041-950-4224)

 

금강의 강바람과 서해의 비릿한 바닷내음이 섞인 : 장항항

장항의 바다에는 늘 두 가지의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는 금강이 서해와 합류하는 장엄한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다. 외로움, 쓸쓸함, 굴욕, 상처 등 온갖 그늘진 추억들이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서 희석되는 것을 꿈꾼다. 또 하나의 기쁨은 배를 타는 일이다. 금강의 강바람과 서해의 비릿한 바닷내음이 섞인 장항항에서 군산항까지는 배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금강하구둑이 생기면서 자동차로도 왕래가 가능해졌다. 넓은 개펄이 있고 아득히 퍼져나가는 갯내음이 있으며, 불빛 속에 숨은 바닷새들이 끼륵거리는 울음소리가 있어 서해의 바다는 꿈결같다.

 

여행정보

장항항은 돌산(해발 100m)과 오성산(230m)의 높지 않은 구릉지가 펼쳐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갈대가 무성한 금강하구둑 강변은 고니뿐만 아니라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 갈매기 등 희귀한 새들의 도래지여서 겨울방학 동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 제격이다.

 

찾아가는 길

도로안내 : 1)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시(706번 지방도)→군산자연조류공원→농업기반공사 앞 사거리(29번 국도,우회전)→금강하구언→장항
2)서해안고속도로 서천 IC(4번 국도)→서천→송내삼거리(29번 국도, 좌회전)→금강하구언→농업기반공사 앞 사거리(좌회전)→장항
현지교통 : 군산여객 시내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장항행 시내버스 이용

 

주변에 가 볼만한 곳 : 성지관광농원, 마량방파제, 문헌서원,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

문의 : 농어촌진흥공사 금강사업단(063-450-9999), 군산여객 시내버스터미널(063-452-3252)

 

작은 파도도, 새들의 날갯짓도, 갈대들의 울림도 어둠속에 새겨있는 : 순천만

순천만의 노을은 하늘에만 물들지 않고 갯벌 위 썰물이 남긴 작은 웅덩이들 위에도 붉게 잠긴다. 노을빛이 다 스러지고 난 뒤 갈대밭은 어둠에 잠기는데, 아름다운 노을이 펼쳐진 뒤의 저녁 어둠은 부드럽기만 하다.

 

자세히 보면 푸르스름한 쪽빛의 기운이 어둠 속을 흐른다. 작은 파도도, 새들의 날갯짓도, 갈대들의 울림도 어둠 속에 새겨 있다. 과거를 회상하는 버릇이 가슴 안에 깊은 말뚝을 지닌 모든 슬픈 짐승들의 운명 같은 것이라면 순천만의 밤하늘은 세상에 대한 무수한 별빛으로 빛난다.

 

여행정보

순천만에는 꼬막과 바지락을 캐먹으려는 철새들의 빠른 비행이 인상적인 곳이다. 순천만으로 날아드는 철새는 황새, 흑두루미,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70여종에 달해 생태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화포마을 뒤편의 봉화산(235.9m)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낮에는 맑고 푸른 순천만의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찾아가는 길

도로안내 : 남해고속도로→서순천나들목→순천시내→2번 국도(벌교 방면)→별량면(풍류마을)→순천만
현지교통 : 순천에서 화포까지 시내버스(81, 82번)가 하루 10여회 운행한다.

 

주변에 가 볼만한 곳 : 대대포구 갈대숲,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낙안읍성 민속마을, 주암호 고인돌공원 

문의 : 순천시청 문화홍보과(061-749-3328)

 

바닷빛이 한폭의 수묵화처럼 은은한 멋이 있는 : 회진

회진은 장흥군의 조산인 천관산이 남해의 물살과 만나는 자락에 부려놓은 포구다. 청명한 바닷빛이 한폭의 수묵화처럼 은은한 멋이 있는 곳. 회진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또 다른 감동이 기억나는 곳이다.

 

회진 장터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작은 팥죽집. 다 떨어진 양철지붕에 비닐로 군데군데 비가림을 한 이 허름한 팥죽집에 들르면, 돈 없는 사람에게는 공짜로 퍼주는 주인 할머니의 인심에 한번 놀라고 정갈한 맛의 밑반찬까지 곁들인 팥죽이 고작 2천원이라는데에 두번 놀란다. 여기에다 할머니의 깊은 애환이 담긴 인생살이 얘기까지 양념 삼는다면 이 팥죽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이리라.

 

여행정보

바다낚시터로 잘 알려진 회진은 뱀장어와 숭어 등 어종이 풍부하다. 회진성은 인근의 복암리 고분군을 만들었던 대형 옹관묘 세력의 생활공간 유적으로 추정되며, 영산강 유역 고대세력(마한)의 역사와 성곽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전남지방기념물 제 87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므로 자녀들의 역사교육에 도움이 되는 장소.

 

찾아가는 길

도로안내 : 호남고속도로 광산나들목→13번 국도→광산구청 앞→나주시 노안면→나주시내 →회진리
현지교통 : 나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회진행 버스 이용

 

주변에 가 볼만한 곳 : 나주향교, 불회사, 나주고분군, 나주배박물관, 미천서원, 지석강 국민관광지

문의 : 나주시청 문화공보실(061-330-8224, 8229), 나주시외버스터미널(061-333-1323)

 

10년간 포구 기행해온 곽재구 시인의 ‘해 뜨는 마을에서 해지는 마을로의 방랑’

곽재구 시인은 해뜨는 마을에서 해지는 마을을 여행하며 느낀 점을 <곽재구의 포구기행>에 담았다. 그는 10년이 넘게 포구를 여행하는 동안 보고 느낀 바다와 사람들, 갯벌, 파도 등의 기억들을 이젠 조용히 곱씹어야 할 시기라고 말한다. “30대 후반에 처음 포구를 여행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본 바다와 포구가 몇년 후 다시 찾았을 때는 많이 변한 곳도 있더군요. 그것들이 변한 것처럼 나도 지난 10년간 정신없이 살아왔습니다. 몇권의 시집과, 동화책, 산문집들을 펴내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산이 바뀌고 물길이 바뀌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시간의 길이 있습니다. 포구여행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시와 사랑과 추억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눈물과 고통과 쓸쓸함의 깊이에 대해서 이젠 생각해도 좋을 때라는 것입니다.”
전남 광주 출생인 곽재구 시인은 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사평역에서’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했고 지난해 봄부터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시를 강의하고 있다.

 

출처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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